200년 전, 미국 정착민들은 지금의 문제를 별것 아니게 만드는 여러문제에 직면했다. 그들은 드넓고 험한 땅에서 먹고살 방법을 찾아내고, 각주의 권리를 중앙정부의 권리와 조화시키면서 개인의 바람을 집단적책임과 조화시키는 정치체제를 구축해야 했다.


저자들의 혜안은 창조적 파괴의 세 가지 문제를 꿰뚫어보는 데서 가장빛난다. 첫째, 창조적 파괴의 비용은 혜택보다 두드러진다. 실크 스타킹양산의 수혜자보다 그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이들이 더 잘 보이기마련이다. 둘째, 창조적 파괴는 거센 정치적 반발에 부딪힌다. 정치인들은일자리와 공장을 보존하려 창조적 파괴를 억누른다. 셋째, 금융위기 때보았듯이 파괴만 하고 창조는 하지 않는 나쁜 혁신도 많다. 창조적 파괴는흔히 불신과 증오, 도덕적 분노의 홍수에 직면한다.


책은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의 대서사시다. 저자들은 미국자본주의 역사를 관통하는 진보의 동력은 바로 슘페터가 말한 창조적파괴의 힘이라고 설파한다. 이 나라는 파괴가 창조의 대가임을 기꺼이받아들였기 때문에 번영했다. 미국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모험가들의 나라였다. 유럽의 국가들처럼 가진 것을 지키려는 성채의나라가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다니는 캐러밴의 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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