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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구부러진 계단 ㅣ 스토리콜렉터 93
딘 쿤츠 지음, 유소영 옮김 / 북로드 / 2021년 7월
평점 :
[사일런트 코너], [위스퍼링 룸]에 이은 제인 호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읽기전에 3부에서 끝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야기가 더 전개된다. 나노테크놀로지로 세상을 통제하려 하는 엘리트 소시오패스 집단에 맞서는 27세 FBI 요원 제인 호크의 활약상을 그리며 강인하고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보여준다.
딘 쿤츠의 다른 작품과 달리 강인하고 당찬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3부에서 더욱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소설은 세 가지 관점으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비가 쏟아지는 3월의 밤, 촉망받는 쌍둥이 남매 작가인 타누자와 산자이 슈클라의 집에 검은 옷을 입은 세 남자가 침입한다. 누나인 타누자는 밖에서 소설 속 주인공의 기분을 상상하며 비를 맞고 서 있다가 수상한 침입자들을 발견하고 재빨리 몸을 숨긴다. 세 남자는 집 안에 있던 산자이를 총으로 위협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앰풀을 그에게 주사하려 한다.
그때 숨어 있던 타누자가 기지를 발휘해 동생을 구출하고, 남매는 차를 타고 집을 벗어나 도망친다. 그러나 정체도 알 수 없고 무엇 때문에 두 사람을 노리는지도 알 수 없는 추적자들이 바짝 뒤쫓아온다.
한편 남편의 갑작스러운 자살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면서 인류의 뇌를 통제하려는 권력 집단의 실체에 다가가던 FBI 요원 제인 호크는 어느새 조직을 배신한 불량 요원이자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수배자가 된 처지다. 이미 언론에 얼굴이 공개된 그녀는 가발과 콘택트렌즈, 메이크업으로 변장하고 일회용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GPS 없는 개조 차량을 타고 수사망을 피해 다닌다.
하지만 그녀가 싸우는 상대는 FBI, 국토안보부, NSA, CIA, 환경보호국 등 국가기관의 수사망을 총동원할 수 있는 막강한 권력 집단이다. 다섯 살 난 아들 트래비스의 생명까지 위협받게 되자 그녀는 안전한 곳에 아들을 숨겨두고 홀로 싸움을 이어간다.
과연 그녀는 타인의 정신과 신체의 자율권을 빼앗는 것을 자신의 권리이자 유토피아로 이르는 길이라고 믿는 엘리트 소시오패스 집단의 추격을 피해 진실을 세상에 밝힐 수 있을까?(소개글 발췌)"
나노임플란트, CCTV, GPS, 사물인터넷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술과 다양한 감시망으로 취합된 각종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이 대거 등장하여 실감나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스티븐 킹과 함께 장르소설의 대가로 불리는 딘 쿤츠만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