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우리는 내러티브 열차가 일단 뉴스의 궤도에 오르면 그 방향을 바꾸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기자들이 뉴요커에 실린 페이거에 대한 전 인턴의 주장을 복사, 인용, 반복 및 확대하기 시작했고, 신기하게도 그 내용은 점점 더 부풀려졌다. 검증되지 않은 하나의 주장이 ‘다수의 고소 중 하나로 변신했다. <뉴욕 포스트>의헤드라인은 그 이전에 페이거에 대한 다른 고발이나 고소가 없었는데도, 그 인턴이 페이거의 성추행에 대한 또 다른 고소인이라고 선언했다. 미디에이트도 페이거에 대한 ‘새로운 성추행 고발‘ 이라는 헤드라인을 뽑음으로써 과거에 그가 ‘동료를 움켜쥔 혐의로 고발된 적이 있었던 것처럼 잘못 주장했다. 실제로는 피소된 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