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우리는 내러티브 열차가 일단 뉴스의 궤도에 오르면 그 방향을 바꾸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기자들이 뉴요커에 실린 페이거에 대한 전 인턴의 주장을 복사, 인용, 반복 및 확대하기 시작했고, 신기하게도 그 내용은 점점 더 부풀려졌다. 검증되지 않은 하나의 주장이 ‘다수의 고소 중 하나로 변신했다. <뉴욕 포스트>의헤드라인은 그 이전에 페이거에 대한 다른 고발이나 고소가 없었는데도, 그 인턴이 페이거의 성추행에 대한 또 다른 고소인이라고 선언했다. 미디에이트도 페이거에 대한 ‘새로운 성추행 고발‘ 이라는 헤드라인을 뽑음으로써 과거에 그가 ‘동료를 움켜쥔 혐의로 고발된 적이 있었던 것처럼 잘못 주장했다. 실제로는 피소된 적이 없었다.

"그것이 바로 내러티브의 힘입니다." 페이거를 지지하는 CBS 여직원이 말했다. "방해가 되는 것은 무엇이든 덮쳐버립니다. 사실을 바로잡으려 해도 모든 것이 등을 돌려버립니다. 내 자신이 문제의 일부가되어버립니다. 일단 내러티브에 걸려들면 빠져나올 수가 없습니다. 특히 이런 운동에 관련이 되면 더욱 그러합니다. 전통적인 보도 지침은폐기됩니다. 취재원에게 숨겨진 다른 동기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 따위는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스트라카는 자신이 한때 지지했던 정당이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고서로 다른 집단을 포용하는 전통적인 진보적 가치를 포기했다고 믿게되었다. 그는 이제 민주당이 증오와 분열을 대표하는 정당이 되었다고말했다. 그는 미디어에 대한 혐오와 정당에 대한 환멸로 ‘해시태그 떠나기 (hashtag WalkAway)‘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는 ‘민주당에서 벗이 나라‘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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