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어떻게든 체온을 끌어올리고 싶은 마음을 붙잡을수 없다면 동물의 체온이 낮을수록 노화 방지와 장수에 도움이된다는 연구 결과가 제법 많다는 사실에 주목하길 바란다(체온과 장수의 관계 또한 복잡하여 인간의 경우 여성은 체온이 남성보다살짝 높지만 남성보다 장수한다).
‘유명 요리사처럼 멋지게 요리할 필요는 없다. 기본적 요리 기술을 배워라. 할 수만 있다면 직접 요리해서 먹어라. 그러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되돌이표가 붙은 것처럼방송과 미디어에서 같은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모두가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때가 왔다. 코로나19 가 세계를 휩쓴 것이다.
강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 가끔 국밥을 즐기면서도 건강을걱정하지 않으려면 평소 크기가 작은 국그릇을 사용하는 게 낫다. 상식에 반대되는 내용이지만, 국물 요리에 소금보다 MSG를먼저 넣는 것도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MSG가짠맛을 높이는 앰프 역할을 하여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나트륨 섭취를 30%까지 줄일 수 있다.
맛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먹고 나서 든든한 포만감 때문이었을까. 국물 음식은 외식 메뉴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프랑스어레스토랑restaurant은 원기를 회복시키는 고깃국물을 뜻하는 말이었는데, 그런 요리를 파는 식당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또 우리의 외식 메뉴에서 가장 역사가 긴 것도 다름 아닌 국밥이다. 비록 양을 줄일지언정 미식가가 겨울철 따끈한 국물 음식을 안 먹고 못 배기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그리하여 놀라워 보였던 프렌치 패러독스는 역설적으로평범한 진실을 다시 우리 앞에 드러낸다. 채소와 과일이 풍부한식단으로 식사를 즐기라. 고지방 섭취를 레드와인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적당량의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의 생활방식을따라 운동하고 금연하라. 진실은 늘 가까운 데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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