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샘 샘통북통 패키지 [퇴근길 인문학 수업]중 두 번째로 읽어준 책이다. [관계]는 시즌 2의 첫번째로 발간됐으며, 총 12명의 저자가 글을 썼다. 시즌2는 인문학은 어떻게 내 삶이 되는가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가장 먼저 출간되는 [관계]편은 ‘1인 생활자‘, ‘개인과 사회‘, ‘소확행이라는 큰 카테고리 아래 나와 사회를 탐구하는 12개의 강의로 구성됐다.퇴근길 인문학 시리즈의 컨셉은 하루 30분 생각하는 책 읽기에 맞춰져 있다. 집까지 45분이 소요되는 주5일 근로자는 3달이면 45시간을 퇴근 혹은 출근에 소모한다. 1년이면 180시간. 하지만 대중교통에 몸을 싣고 달리는 순간이나 집에 돌아와 잠들기 전까지 퇴근 후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해 할애하는 시간은 길지 않다. 이 시리즈가 ‘퇴근길’이라는 길 위의 시간에 맞춰 독서 패턴을 제안한 까닭이라고 한다.전자책을 이용해 퇴근길이 아니라 주로 출근길에 읽었는데 하루 한 시간을 투자하면 두 꼭지를 읽는데 별 무리가 없었다. 분량도 짧고 글도 쉽게 씌여있는지라 책장이 빨리 넘어간다. 출퇴근시나 이동시, 아니면 짬이 나는 시간을 이용해 읽기 적당한 텍스트로 생각된다.시즌 2의 첫번째 주제는 관계로, 나 자신과의 관계, 나와 사회의 관계를 들여다보는 12개의 강의들로 이뤄졌다. 12개의 강의는 자연스럽게 나를 향하도록 구성됐다. 나를 되돌아보는 사람에게만 너가 보이는 법. 그래서 나를 바라보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심리의 첫걸음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인문학이 내 삶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를 묻는 독자들에게 건네는 나를 중심으로 한 교양이다.총 세 파트로 이뤄져 있으며 각 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첫 번째 파트 1인 생활자는 자존감과 다름에 주목한다. 정신과전문의와 임상심리전문가가 전면에 나서 무엇이 우리를 우리답게 만드는지 이야기한다. 두 번째 파트 개인과 사회는 과식과 콤플렉스, 가족 갈등처럼 구체적으로 삶에서 맞닥뜨리는 현상들을 다룬다. 마지막 파트 소확행은 취향과 뇌, 여행처럼 지금 나를 움직이는 주제들을 논한다.˝아무튼 [퇴근길 인문학 수업]은 오고가며 간단하고 쉽게 인문학을 접해볼 수 있는 괜찮은 컨셉의 시리즈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