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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공부하는 과학
최준호 지음 / 머스트리드북 / 2022년 1월
평점 :
올해 고 3에 올라가는 둘째가 화학쪽에 뜻을 두고 진학을 준비할때, 관련 서적들을 찾아서 읽어봤다.(하지만 작년에 다른 방향으로 변경한지라 그때 구입했던 책을 아직 다 못 읽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ㅋ) 책을 읽으며 평소 생각한것 보다 많은 측면에서 화학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되며 새삼 과학의 힘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저자는 중앙일보의 과학.미래 전문기자이자 논설위원으로 활동중인분이다. 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과 신문방송학을 공부한 문고 출신으로 주로 산업부와 경제부에서 경력을 쌓았지만, 과학과 인연을 맺은 건 미래학 때문이라고 한다. 스페셜 리포트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을 취재하다 국내외 미래학자들을 두루 만났고, 미래를 만드는 가장 큰 힘인 과학기술 취재에 천착하게 되었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펴내게됐다고 밝힌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크게 우주와 생물, 지구환경을 중심으로 각각 이슈가 되는 상황의 기사를 정리해 수록했다. 각 장의 부제는 다음과 같다. 우주와 천체에 관한 과학, 생물다양성과 AI에 관한 과학, 지구환경에 관한 과학이다.
각 장에서 흥미로운 소주제의 내용들을 살펴보자면,
- 전신 마비자 머리에 뇌사자 몸을 이식한다?-인간 머리 이식 수술 논란
- 유전자 편집으로 지능, 미모 등이 강화된 아이가 태어난다면?-디자이너 베이비의 위험
- 탄소를 버리고 수소를 찾는 인류는 기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탄소중립 현주소
- 핵융합 기술이 완성되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대체 에너지 개발
- 우주여행 시대가 열렸다는데, 왜 고작 100킬로미터 상공일까?-우주여행의 비밀
- 붉은 행성, 화성 이주는 실현될까?-우주 강국들이 화성 탐사 경쟁을 벌이는 이유
- 죽은 사람을 불러내 일상처럼 대화를 나눈다면?-대화형 인공지능의 마법
일단 문과 출신 나아가 사회로 진출한 사람들이라면 과학과 별 상관없는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할 수 있다. 수학의 공식을 몰라도 살아가는데 문제없고 과학을 몰라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정치만 하더라도 관심이 없다면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피부로 깨닫고 있다. 과학도 그런 영역에서 들여다볼때 자신의 삶을 좀더 수월하게 살 수 있을것이다.
이 책은 문과 출신의 미래학 탐사 전문 기자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상상하는 데 영감을 주는 최신 과학기술 지식을 선별하고 압축한 책이다.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취재해 현대인들이 알아야 될 과학기술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무엇보다 글이 읽기 쉬워 누구라도 부담없이 읽어볼 수 있는건 이 책의 장점으로 생각된다. 과학에 관심이 있으나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