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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대화법 - 상처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소통의 기술
임정민 지음 / 서사원 / 2022년 1월
평점 :
대화를 통해 어떤 상황을 타개한다는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서점에 가면 화술이나 대화법에 관한 책들이 상당히 많다는걸 고려해볼때 이쪽 방면으로 많은 수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잘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교류분석이라는 다소 낯선 방법으로 대화의 달인이 될 수 있는 비결을 알려준다.
저자는 소통에 방점을 둔 교육관련 회사인 임파워에듀케이션 대표이자 베테랑 코치로 CEO, 임원, 정치인, 교육자, 의료인, 법조인 등 각계각층의 리더를 대상으로 코칭을 하고 기업과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13년간 이상 개인 코칭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아냈다.
먼저 위에 언급한 교류분석이라는 툴에 대해 알아보자면,
심리학 이론중 하나로 이해의 기본 틀을 이루는 방식이다. 미국의 정신의학자인 에릭 번이 고안해 낸 것으로 사람은 부모, 어른, 아이의 세 가지 자아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자아를 통해 말과 행동이 나간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교류분석을 통해 많은 사람을 코칭하고, 강의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 핵심 내용만 알기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한다.
제목에서 말하는 어른의 대화법이라면 나 자신만이 아닌 상대방을 위한 대화법을 말한다. 상처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어른의 대화를 하려면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먼저여야 한다. 그래야 내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불필요한 갈등도 끊어낼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우리가 원하던 대화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욱하는 마음에 순간의 감정을 참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틀어진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왜 감정적으로 대했던가를 알기 위해서는 효과적으로 내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내가 뱉는 말은 모두 나에게로 되돌아온다. 따라서 어른의 대화법은 바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말이어야 한다.
교류분석 툴은 세 가지 자아 중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자아상태를 기반으로 말과 행동을 한다고 설명한다. 이론의 창시자인 에릭 번은 언어와 비언어(행동, 표정 등)를 통해 상대방의 자아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 특정 자아와 부딪히지 않는 말을 선택해 유연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 교류분석은 상담, 치료, 교육 목적으로 쓰이는 성격이론이자 심리기법이라고 한다.
교류분석법을 이용해 대화법을 익힌 후, 대화 스킬은 연습과 훈련이 동반되어야 하기에 부록에는 나의 자아상태에 도움이 되는 훈련 대본을 참조한다면 도움이 될것 같다. 아무튼 상황에 맞는 대화법을 통해 자신만의 화술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제법 많았다. 대화 스킬을 함양시키고 싶은분들에게 일독을 권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