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간경화증 스스로 고칠 수 있다
임교환 지음 / 동락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평소 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다. 물론 술을 즐기는 생할태도에서 기인하지만, 감마지티피가 계속 높게 나오고 아울러 GOT나 GTP도 살짝 경계선을 넘어갈때가 있기에 수시로 검사를 한다. 아울러 콜레스트롤도 높은편인지라 스타틴 복용에 고혈압까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몸이 반응을 하고 있는것 같다. 하지만 이 모든 행위는 술만 끊으면 비교적 간단하게 해결될것 같지만 문제는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아무튼 감마지티피가 계속 높은건 경도의 지방간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알콜을 섭취하며 간이 회복할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인데 그나마 관심을 가지고 조금이라도 수치를 줄여보려는 노력은 포기하지 않았다. 얼마 전 검사에서 또 높은 수치가 나왔던지라 연말에 바쁜일이 끝나면 한 달 이상 금주를 실시해볼 계획이다.

이 책은 그런 계획의 일환에서 읽어본 책이다. 알라딘 건강 섹션에서 발견하고 저자의 주장이 좀 신박한 지점이 많아 초이스를 했다. 먼저 책의 겉표지에 적힌 저자의 견해를 들어보자면,

- 공포영화를 자주 관람하거나 청룡열차 등을 자주 타보는 것도 간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 분노나 스트레스를 잘 다스려야 한다.
- 해열진통제, 소염진통제의 복용을 절대 금해야 한다.
- 간염은 절대로 전염되지 않는다.
- 적당한 음주는 오히려 간염의 발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간염의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 절대로 채혈하여 GPT, GOT 측정을 하지 말아야 한다.
- 녹용, 부자, 인삼, 꿀, 옻닭, 녹혈, 커피 등의 복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실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견해가 집중됐다고 볼 수 있는 말들이다. 이중 수시로 채혈하여 검사를 받는 입장에서 뭔가 찝집함이 느껴졌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아무래도 한방쪽에 많은 경험이 있는분이 책을 쓰신거라 그 점은 참고해야될 것 같다. 이외에 몇 가지 고개를 끄덕거릴만한 구절을 옮겨본다.

˝분노 때문에 체온이 상승하게 되었을 때 본래 체온이 높은 부위나 장기가 더욱 쉽게 빨리 뜨거워지게 된다. 간은 인체가 필요한 에너지(체온)를 생산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다른 장기, 다른 부위에 비하여 온도가 이미 높아져 있게 마련이므로 분노는 제일 먼저 간의 온도를 급격하게 상승시키게 된다.˝

˝간경화증이나 간암 등으로 진단을 받게 되기도 한다. 주위의 사람중에 너무나도 건강했던 사람이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함께 설악산을 다녀온 사람이, 며칠 전까지만 해도 테니스를 몇 시간 동안 함께 하였던 사람이,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골프를 함께 하면서 7, 8킬로미터를 같이
너끈하게 걸었던 사람이 직장에서 단체로 받았던 정기 신체검사 결과 간염의 징후가 있으니 다시 정밀검사를 요한다는 병원의 통지서를 가지고 입원하였다가, 혹은 그 건강한 사람이 스스로 몸에 혹시 어떤 다른 이상은 없나 하고 정밀검사를 받으러 자기 발로 병원에 걸어 들어갔다가 한두 달 만에 간경화증이나 간암으로 사망하게 되는 사례는 너무나도 허다하다.˝

˝지금까지 설명한 바와 같이 과로나 스트레스, 그리고 음주 및성생활 과다, 해열진통제의 복용 등으로 간이 뜨거워진다고 하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였다면 다양한 결막염의 발병과 원인과 간이 뜨거워진 상태를 일컫는 말인 간염의 발병원인이 일치한다는것을 독자들은 깨닫계
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조금만 피로하여도 조금만 신경을 써도, 하룻밤만 새워도, 술을 조금만 마셔도 안구에 충혈이 잘 생기거나 결막염이 자주 발병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간염에 걸리기 쉬운 체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평소 과음을 하게 되면 다음날 시력이 급격히 저하된 원인을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아울러 저자는 스트레스가 가장 간건강을 해치는 요소임에 따라 차라리 술자리를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게 더 좋다는 말씀도 하신다. 그렇지만 그건 적당량을 섭취했을 경우인것으로 생각된다. 모든건 기승전술이다. 간 건강을 위해 제발 음주패턴 좀 바꿔볼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