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령이 갑자기 언성을 높이더니 벼락같이 소릴 내질렀다. "빌어먹을, 자넨 그렇게 확실해? 그렇게 자신만만해? 이 비린내 나는 전쟁에서 자네의 그 양심이 그토록 확실하단 말인가? 자네도 이 전쟁의땀을 핥았고 피를 빨았어. 안 그래? 안 그랬냐 말야!"
"물론입니다. 저도 많이 죽였어요. 충분히, 어찌면 충분 이상으로많이 죽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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