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금융화 financialization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세계화,
계속해서 증가하는 시장 지배력은 오늘날 실패의 원인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여기서 나는 이러한 요소들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 어떻게 하나로뭉쳐 성장 둔화를 초래했는지, 그리고 왜 우리가 거둔 작은 성장의열매마저 그토록 불평등하게 공유되었는지 보여 주고자 한다.

경제 시스템을 바로잡는 과제를 생각할 때, 우리는 먼저 미국이 냉전에서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미국 경제 시스템도 승리를 거뒀다는 사고방식에서벗어날 필요가 있다. 냉전 승리는 자유시장 자본주의가 우월성을 입증한것이라기보다49 공산주의가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사건이었다.


그러나 이 질문이 오늘날 정치와 관련된 유일한 미스터리는 아니다. 우리는이렇게 물을 수 있다. 왜 우리의 민주주의 사회는 그토록 심각한 불평등을그냥 내버려 두는가? 물론 그건 간단하게 말해서 탐욕스럽고 근시안적인이들(규모에 비해 부와 정치적 힘이 지나치게 큰)이 우리 사회의 맨꼭대기에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회에 미칠 피해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최상층의 자리를 지키길 원한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제로섬 사고방식,
다시 말해 부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래 계층의 사람들로부터부를 빼앗는 것이라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진정한 국부를 평가하는 기준은 모든 시민에게 유지 가능한 방식으로 높은생활수준을 제공할 수 있는 국가의 능력이다. 이러한 능력은 지속적인생산성 증가에 달렸다. 생산성 증가는 다시 공장과 설비에 대한 투자, 더중요하게는 〈지식)과 완전 고용 상태 유지를 위한 투자에 부분적으로달렸다.


또한 우리는 경제가 성장하면 모두가 이익을 얻는다고 말하는〈트리클다운 경제학 trickle-down economics)이라고 하는 미신에서벗어나야 한다. 이는 레이건을 필두로 공화당 대통령들이 내놓은 공급 중시경제 정책의 기반이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성장의 혜택이 아래로흘러내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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