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 비용은 감정이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가장 대표적이로 보여준다. 비속어인 시발과 비용을 합친 단어로 스트레스나 기분이 나쁘지 않았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비용을 뜻하는 신조어다.
상사에게 혼나고 기분이 울적할 때, 우울하고 외로워서 무엇인가나만의 행복이나 만족감을 느끼고 싶을 때 백화점이나 인터넷 쇼핑을 통해 아무런 목적 없이 물건을 구매하고 후회해본 적이 한 번씩 있을 것이다. 나도 이런 경우가 종종 있었다. 감정 조절을 잘했다면,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객관적으로 분석해봤다면 분명 시발 비용으로 인한 후회를 안 했을 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