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 인문학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라
한지우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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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와중에 난데없는 코로나 판데믹이 찾아왔다. 약 2년 남짓한 시간에 정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재택근무와 같은 생소한 근무형태가 이제 자연스러워졌고, 본격적인 언택트와 함께 미래의 일로 여겨졌던 기술이 순식간에 우리 앞으로 다가왔다. 어떤 사람들은 이제 우리가 다시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단언한다.

이 책의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인문교육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서울사이버대학교 콘텐츠기획제작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분이다. 많은 사람이 인문학과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문학 교육에 전념해왔고 글로벌 비즈니스 세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인물들이 하나같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고 있었음에 주목하여 이들의 성공 비결을 교육콘텐츠로 만들고 있다. 이 책은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청년들이 21세기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펼쳐나가기 위해 인문학에 주목하라는 당부를 하고 있다.

현재 실리콘밸리의 저명한 기술자들은 모두 인문학을 배우기 위해 노려중이다. 왜 그들은 IT계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인문학에 갈증을 느끼는 것일까? 소개글을 통해서 그 이유를 살펴보자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문학적 소양이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기술의 진입장벽이 계속해서 낮아지기 때문이다. 어느 한 시기의 기술습득은 한 세대를 지나면 전혀 무용한 기술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인문학은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과 사회의 본질적인 지점을 통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에 요구되는 ‘무엇이 인간다움인가?‘ ‘우리는 인공지능이나 기계와 무엇이 다른가?‘ 같은 질문에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문쟁이들은 나름의 현명한 답을 가지고 있다.

현 교육현장에서도 문과와 이과를 통합하는 추세다. 이 또한 학문을 이과와 문과로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행태로는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학문은 르네상스 시대처럼 모든 것을 아우르는 연구가 되어야 한다. 인문학적 사고를 지닌 AI가 시대를 지배해야 점차 고도의 기술을 요하며 복잡해지는 사회에 인류는 평화롭고 안전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기발한 상상력, 스티브 잡스의 시대를 앞서는 도전 정신 모두 기술력과 인문학적 소양이 복합이 되었기에 나올 수 있었던 것들이다.(소개글 발췌)˝

이 책은 미래에도 인문학이 매우 필요한 학문이라고 말하며 아울러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 것이며 이를 대비해야 할 우리의 준비 자세에 대해 조언한다. 인공지능 시대를 장악하는 인문학적 통찰인 덕의 윤리, 포스트휴머니즘, 하이터치 & 하이콘셉트 등의 개념과 이러한 역량을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 또한 알 수 있다.

˝정보기술을 개발하던 시기에는 소위 스템(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전공자들이 우대를 받았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문송하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문과 출신이 천대를 받았던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개발을 마친 정보기술을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 적용해야 하는 시점이 되자 사정이 달라졌다.

제 아무리 세상에 없는 신기술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현실에 적용할지는 인문학적 감각 없이는 해결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알리바바, 페이팔 외 많은 유니콘 창업자들이 인문학 전공자였다.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는 이들의 성공 비결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우리가 모두 인문학으로 자신과 세상을 통찰해 자신의 삶에도 적용해 볼 수 있게 이끈다.˝

향후 다가올 인공지능의 시대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글은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승리할것이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이제 다시 인문학을 새로운 관점에서 들여다봐야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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