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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 청아출판사 / 2021년 3월
평점 :
비만의 사회학]은 단순한 다이어트책이 아니라 비만에 대해 사회적인 관점으로 분석한 책이다. 비만의 개인의 책임이라기 보다 사회적으로 비만인이 되게 만드는 여러가지 요소를 살펴본다. 둘째가 비만에 가까워 큰 걱정인데, 관련 서적들을 이것저것 찾아서 읽어보고 있는 와중에 눈에 띄여서 오디오북이 보이길래 들어줬다. 대략 10시 가량의 분량으로 운동을 하며 나눠서 클리어했다.
저자는 현재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 교실 교수로 재임 중인분다. 성장 호르몬의 대사적 조절 기전, 시상하부 식욕 조절 인자, 그렐린의 신경 세포 보호 기전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최근에는 비만의 사회적 요인과 그 해결책에 관한 연구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의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인기 강좌를 텍스트로 엮어냈다.
책은 총 13개의 꼭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대인이 비만해지는 원인을 진화, 인간 식생활의 변화, 가공식품의 범람, 식품 산업, 호르몬의 관점 등에서 다양하게 살펴보고있다. 아울러 생물학적, 진화적, 문화적, 사회적, 기술적인 요인 등 다양한 각도에서 오늘날 현대인이 처한 비만의 원인과 그로 인한 문제를 진단하고,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해야 할지 고찰한다.
사실 우리는 자라면서 먹으면 전부 키로 간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다. 하지만 비교적 활동적인 학창시절을 보냈던 예전에 비하면 요즘 아이들은 먹으면 전부 살로 가는 그런 시대가 되어버렸다. 아울러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회식문화속에서 음주와 폭식을 하게 되며 점점 비만인으로 각종 성인병을 앓게 된다.
2030년이 되면 한국에서만 남자의 61.5%, 여자의 37%가 비만할 것이라 예측할 정도다. 과연 비만은 자기관리의 실패에서 기인한 결과일까 아니면 사회적으로 책임이 있는가에 대해 저자는 여러가지 각도로 분석한다.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해로운 비만. 비만은 과연 어떤 것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리는 왜 살이 찔까, 무엇 때문에 비만해질까?의 답을 찾는 여정에서 비만하지 않고 혹은 비만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
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분석을 통해 우리는 비만의 책임이 게으르고 의지가 약한 개인에게 있다는 통념에서 벗어나 스스로가 처한 사회와 환경, 생활 습관 등을 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