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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강방천의 관점 - 주식투자 대가가 가치를 찾는 법
강방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직장생활을 한창 열심히 하던 시절, 지하철 앞에서 다소 생소한 책자를 나눠준 기억이 있다. 다름 아닌 이 책의 저자인 강방천 회장이 투자자문 회사를 설립해 자신들을 소개하는 일종의 안내서적인데 펀드의 개념도 불투명했던 시절 그냥 부자들만 하는건가 싶어 책장에 꼽아 놓고 잊어버렸다.
이후 바이코리아에 이은 적립식 펀드의 열풍, 그리고 직접 투자시장에 뛰어들며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제야 강방천 회장이 어떤분인지라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지만 아직 이 분의 책을 제대로 접해보지 못했기에 윌라에서 서비스중인 오디오북을 발견하고 듣게됐다.
어디에서 선정된건지 모르겠지만 버핏, 린치와 함께 위대한 투자가 99인에 선정되었을 정도니 한국을 대표할만한 투자자인건 분명한것 같다. 간단하게나마 강방천 회장에 대해 알아보자면,
˝1960년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도에서 태어났다. 섬생활이 전부인 줄 알고 지내던 어린 시절, 우연히 라디오를 듣고 지도를 보면서 세상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을 키우기 시작했다. 자신이 주식투자가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 청년 시절,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정보학과에서 회계학의 매력에 빠져 기업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데 몰두했다. 훗날 이런 경험들은 그가 좋은 펀드매니저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대학교를 졸업한 후 쌍용투자증권, 동부증권 등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며 회사에 엄청난 수익을 안겼다. 1996년에는 동료 세 명과 함께 투자자문사 설립의 꿈을 안고 이강파이낸셜서비스를 설립했다. 그 이후 IMF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가치투자를 실천하여 종잣돈 1억으로 1년 10개월 만에 156억을 벌어들였다. 인터넷 세상이 막 열리던 무렵, 유통업계의 미래환경이 바뀔 것을 예상하고 택배회사의 지분을 5% 이상 사들인 일화는 세간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주식투자에 대한 확고한 철학, 이미 입증된 실력, 그리고 끊임없이 연구하는 자세를 밑천 삼아 1999년 39세의 나이로 에셋플러스투자자문을 설립했다. 투자자문사 시절에는 거액 개인자산 고객과 국내의 주요 연기금 자산들을 운용했으며, 특히 국민연금 위탁자산은 2005년과 2006년도에 2회 연속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할 정도로 탁월한 운용실력을 발휘했다.
2008년 7월 7일, 소수펀드 원칙, 일등기업 투자원칙, 소통판매 원칙을 표방하며 업계 최초로 펀드를 직접 판매하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을 출범시켰다. 정성을 쏟아야만 고객을 부자로 만들 수 있다는 각오로 만든 세 개의 리치투게더펀드(코리아/차이나/글로벌)는, 13년이 지난 현재 동일유형 비교대상 펀드들 가운데 최상위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고객을 위해 애쓴 노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증권대상 공로상, 대한민국 퇴직연금대상 주식형 연금펀드부문 최우수상, 대한민국 펀드대상 베스트 운용사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그는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벤저민 그레이엄 등과 함께 한국에서 유일하게 세계의 위대한 투자가 99인에 선정된 증권가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현재도 활약하고 있는 영원한 펀드매니저다.˝
전라도 신안군의 섬에서 태어나 대학을 졸업하고 증권회사에 사원으로 입사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후, 독립해서 에셋플러스라는 비교적 큰 규모의 투자회사를 설립해 성공한 입지적전인 인물이다.
이 책은 저자의 투자 인생을 정리하는 느낌으로 자신만의 투자방식과 철학에 대해 서술했다. 어떻게 하면 위대한 기업을 찾아 투자성과를 거둘 수 있는가에 대해 자신의 투자방식 그리고 미래에 살아남을 기업들까지 강방천의 관점을 비교적 자세하게 풀어놨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소개글을 통해서 각 장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1부는 그의 관점의 틀을 만들어준 4명의 스승과 3개의 투자 파트너에 관한 이야기다.
2부는 그의 관점을 본격적으로 탐험하는 장으로, 제대로 꿰차기만 해도 큰 쓸모가 있는 강방천의 11개의 관점이 이야기된다. 강방천의 가치측정도구가 세세히 설명된다. 특히 강방천 회장이 처음으로 공개하는 K-PER는 투자가라면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투자 도구이다.
마지막 3부는 강방천 회장이 바라보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탁월한 투자가는 미래를 어떻게 읽고 예측하고 만들어갈까? 저자의 깊은 성찰과 예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다.(소개글 발췌)˝
책에서 PER을 그만의 관점으로 들여다보는 방식과 아울러 FANG과 카카오로 대변되는 모바일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의 관점을 배웠다. 아울러 그가 운영하고 있는 리치투게더 펀드의 운용방식에 대해 동감이 가는지라 조만간에 가입해볼 생각이다. 저자는 책이 다소 어려울 수 있다고 걱정했는데 난이도가 높지 않은편이다. 자신만의 스웩이 조금 많기는 하지만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