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은 사람들이야 ‘비혼‘이라 하면 고독한 삶이나 미래가 없는 삶을 떠올리겠지만 [이대]에게 ‘비혼‘은 더는여자의 그늘 아래 살아가지 않겠다는 일종의 투쟁과 같은것이다. 누군가는 고독사를 말한다. [이대남]의 대답은 "괜찮다. 그러니 신경 쓰지 마라" 였다. 오늘 하루도 버티기 힘든데 수십 년 후에 죽을 일까지 왜 벌써 걱정해야 할까. 지금당장도 하루하루가 고통인데, 그러니 괜한 노후 걱정 따위[이대남에겐 통하지 않는다.
여자들이 "대한민국은 남자 세상이다!"라며 이를 갈면서말하는 게 있다. 예로부터 모든 부와 권력은 남자들이 독차지했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해본다. 틀렸다. ‘부와 권력을차지한 극소수 남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남자들은 전부 숙정됐다. 이것이 진실이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이대남의 처지는 더 슬프다. 이전 세대의 남자가 차지한 부와 권력은 물론 현재의 부와 권력까지 모두 여자에게 아낌없이 뺏기고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