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은 뻔히 예견될 때가 많지만(회색 코뿔소), 익히 예견되었던 재난들조차도 막상 닥치고 나면 마치 전혀 예상치못했던 사건처럼 보일 수 있다(검은 백조). 그리고 개중에는 그 사망자의 규모가 너무나 엄청나서 다른 재난들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드래건 킹). 재난은 자연적인 것도 ‘인간이 만들어낸 것도 아니다. 어마어마한 자연적 재난이라 해도 화산, 단층선, 심한 홍수를 일으키는 강가 등과 같이 재난의 잠재적 위험이 있는 지대를 사람들의정착지로 만드는 결정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런 점에서는 재난이란 인간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해야 한다. 인명 피해 면에서 보자면 가장 큰 재난들이 벌어진 곳은 단연코 아시아다. 아시아의 기준에서 보자면 미대륙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재난들은 재난이라 말하기도힘들다.

분포 모두 큰 사건들이 정규분포의 경우보다 자주 발생한다는 것을뜻한다는 점만 알면 된다. 전쟁의 사례들과 관련하여 리처드슨은 자신의 데이터에서 전쟁의 시점과 규모에 대한 패턴을 얻기 위해 분투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전쟁은 늘어나는 추세일까, 줄어드는 추세일까? 전쟁은 각국의 지리적 근접성과 관련이 있을까, 아니면 사회적·경제적 문화적 요인들과 관련이 있을까? 두 경우 모두 답은 어떤 추세나 연관성도 보이지 않음‘ 이다. 데이터상으로 전쟁은 무작위적 분포를 나타낸다(리처드슨의 말대로 "전체 데이터 상에서 볼 때 인명 살상으로이어지는 분쟁의 빈도수는 더 많은 쪽으로든 더 적은 쪽으로든 별 추세를 보

브 오류.narrative Fallacy)‘라고 올바르게 비판한 바 있다. ‘오비이락 post hoc,
eirgo propter hoc‘의 원칙에 따라 사람들의 심리를 만족시키는 그럴듯한 스토리를 짜내는 경향을 지적한 것이다. 20 이런 식으로 갖가지 스토리들을 지어내는 것은 인류의 아주 오래된 습관인지라 깨기가 무척 어렵다. 무슬림형제단 Muslim Brotherhool에 영감을 주었던 이슬람 작가 사이드 쿠텁Sayvid Outb  1966년에 처형된 것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2001년 9.11 테러의 원인을 설명하는 것, 또는 1970년대 말의 금융 규제완화 조치들까지 끌어와 언급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을 설명하는 것이 내러티브 오류에 대한 최근의 예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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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투입 요소가 크고 중요한 (…) 변화, 즉 증폭 효과 amplifercffeca를 낳을 수 있다. 27.
여러 인과관계는 (비록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비선형적 성격을 필 때가 많으며, 그 결과 추세 분석과 샘플링 등과 같이 여러행위자들의 행태를 관칠하여 이론으로 일반화하는 관습적 방법은 거의 쓸모가 없다. 심지어 일부 복잡계 이론가들은 복잡계시스템들이 완전히 비결성적이라고까지 주장한다.
그러므로 복잡계 시스템들에 혼란이 발생할 경우 그 규모를 예측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음의 두 가지 점에 주목하는 정도로 그쳐야 한다. 하나는 지구의 지각이동에는 순환주기적 성격이 전혀 없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비록옛날 사람들에 비해 월등한 과학 지식을 갖고 있음에도 탐보라 화산과같은 대규모 폭발이 다시 일어난다면 우리 역시 폼페이의 로마인들이그랬던 것과 거의 같은 정도로 놀랄 것이란 점이다. 정말로 큰 화산 폭발은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없었기 때문이다. 지각 변동이 일어나는 단층선 지역의 사람들이 큰 재난을 겪은 뒤에도 시간이 지나면 그곳에다시금 정착하는 경향은 바로 지질학적 재난이 갖는 이런 불규칙한 주기성, 즉 주기의 간극은 길지만 그 길이는 일정하지 않은 성질로 설명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통계와 비극을 구별하자는 투콜스키Tucholsky - 스탈린의 주장을 상당 정도로 선취한, 아주 깊은 혜안이다. 스미스는 이렇게주장한다. "자신에게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면 그리 별것 아닌 재난이라 해도 그는 훨씬 더 현실적인 혼란에 어쩔 줄 몰라 할 것이다. 만약내일 새끼손가락이 잘려나갈 거라면 그는 오늘밤 한숨도 자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1억 명에 달하는 그의 형제들이 모조리 죽임을 당했다 해도 그 현장을 전혀 보지 않았다면 그는 코를 골며 매우 편한 마음으로푹 잘 것이고, 그렇게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죽는다 해도 그 자신의 하찮은 불행에 비하면 관심이 훨씬 덜 가는 문제가 될 것이다."

그의 기가 한 것은 의 AI 때문이Where We Robert Mello반 이 법은 원거리 통신 네트워크의 가치는 연결되어 소통이가능한 장치를 계수의 제에 비해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사실 모에 인정되어 있는 1의 수가 많을수록 그 들에게, 또 소유자에제 아서 해당 비트코가 찾는 가치는 터욱 커진다.

앞서 보았듯 천재 및 인재로 발생한 사망자 수는 모두 정규분포의모습을 띠지 않는다. 많은 형태의 재난들은 멱법칙을 따르거나 무작위분포를 보여주는데, 이는 곧 정말로 거대한 재난들은 그 규모와 시기를 예견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역사에서 순환주기적 패턴을 찾아내려는 노력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까닭 역시 바로 이것이다.

미생물들은 우리를 죽이려는 게 아니라 그저 자신들을 복제하기위해 진화해왔을 뿐이다. 2003년의 사스SARS나 메르스MERS처럼 급속히 퍼지는 치명적 바이러스는 희생자들이 다른 더 많은 이들을 감염시키기 전에 눈에 띄게 약해지고 죽어버리기 때문에 확산에 실패한다.
2007년 일군의 과학자들이 보여준 선견지명에 따르면, "만약 병원체의전파가 숙주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남긴다면, 병원체는 더 많이 전파되었을 때의 이익과 더 높은 치사율로 인한 숙주 생존가능성의 손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게끔 압력을 받는다. (…) 숙주가 되는 집단의 개체수가 감소하지 않게끔 독성이 낮아지는 것이다.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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