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자신의 다른 가능성을 향해 갈 수 있는 ‘일‘을 잃은 자들에게는미래라는 시간이 증발한다. 오직 현재만이 있을 뿐이므로 시간은 흐르지않고 정체되어 떨쳐버릴 수 없는 권태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 권태를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수단이 게임이라면 그는 프로게이머와 달리 게임중독자가 되는 것이다.


좋은 도구는 보이지 않는 도구다. 보이지 않는다는 말은 도구가 우리의식에 침범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사용자가 도구 자체가 아니라 과제에집중한다는 말이다. 안경은 좋은 도구다. 안경을 쓴 사람은 안경을바라보는 게 아니라 세계를 바라본다. 좋은 망치는 목수의 손에서 사라져목수가 더 큰 장면에 집중하도록 만든다. 이처럼 우리는 컴퓨터가 마치마술처럼 사라지는 행위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한 조직의 리더라면 최소한 알고 있어야 할 영화감독과 그 바탕에 흐르는상상력과 공존, 미덕에 대해서도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르네상스미술과 바로크 양식, 낭만주의와 인상주의 등 예술사 전체에서 큰 획을그은 사조와 시대적 배경도 소개했다. 그런 사조가 어떻게 우리 삶에들어와 자리 잡고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서다.


5권은 ‘연결‘이라는 부제를 달아 인문학이 우리 삶에 어떻게 스며들고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으로 꾸몄다. 산업과 문화 전반에 알게모르게 녹아든 인문정신과 인문학과의 연결성을 살펴봤다. 페이스북과트위터 등 SNS 기업과 애플, 일본의 아사히야마 동물원 등이 어떻게인문학을 접목해 성공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지,
영화·연극·애니메이션 오페라 등에서 수백 년 동안 꾸준히 다른 모습으로재탄생하고 있는 러시아 문학의 생명력이 무엇인지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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