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혹스러운 현상은 또 있었다. 당시 최상의 데이터가 확보된국가인 미국에서는 1940년대 중반 이래 소득이 급증했다. 지금도경제학자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약 25년을 공동 번영의 황금기로 여긴다. 하지만 반전은 "소득 증가가 조직적으로 행복도 증가를 동반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이다. 부유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
보다 더 행복했지만 ‘국가‘ 차원에서는 더 부유한 나라가 되었다고해서 더 행복한 나라가 되진 않았다.

여기서도 꽤 일관성 있는 결과가 나왔다. 얼마나 일관된지 이제는 많은 연구자가 기본 원리들이 정립됐다고 생각할 정도다.
캐럴 그레이엄은 2011년 출간한 《행복 추구: 안녕의 경제학 ThePursuit of Happiness: An Economy of Wellbeing)에서 다년간 세계 각국의데이터를 분석한 경험을 토대로 이렇게 썼다. "내가 행복을 연구한 모든 지역에서 발견되는 매우 단순한 패턴이 있다. 안정된 결혼 생활, 건강, 충분한(하지만 과하지 않은) 소득은 행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실업, 이혼, 경제적 불안정은 행복에 악영향을 미친다. 행복을 연구한 모든 지역에서 동일하다."

소득 분산도income dispersion가 높아지면 소득 사다리의 발판 간격이 더 벌어진다. 그러면 우리는 바로 위에 있는 사람이 점점 더 멀어지는 데 분노하고, 또 우리 바로 밑에 있는 사람은 우리를 보며자신이 점점 더 뒤처진다고 느낀다. 이 효과는 노르웨이 사례에서보듯이 불평등의 가시성이 커지면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둘째, 와이스는 나이가 침팬지의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 인간과 흡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와 제임스 킹은 "인간의 성격 발달은 점차 내향성이 강해지고, 경쟁성과 감정성이 약해지며, 행동 통제력이 강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패턴은 침팬지에게도 대체로 보존되어 있다"라고 썼다. 나이가 침팬지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대단히 흥미로운 발견이다. 우리의 성격 구조는 물론이고 성격 ‘발달 양상이 고등영장류의 생물학적 특징과 어느 정도 연계되어 있음을 알려 주기 때문이다. 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