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 레이더 1 - 할인행사
사이먼 웨스트 감독, 존 보이트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7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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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8일 토요일 DVD 평점 2.5점


지금은 거의 하지 않고 있지만 한때 게임을 상당히 즐겼었다. 가장 좋아했던 게임은 [히어로즈 마이트 앤 매직]이라는 턴방식의 시뮬레이션 게임이었는데 가끔씩 RPG도 즐겼다. 아참! 대항해시대도 무척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기억이 남아있는데 툼레이더는 어드벤처 스타일로 영국에서 개발된 게임이었다. 당시 라라 크로포트라는 캐릭터를 내세워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고고학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이 게임도 꽤 재미있게 했던 추억이 있다.

여기에 잠깐 툼레이더 게임에 대해서 좀더 알아보자면,

˝초기에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와 비슷한 컨셉을 잡은 아류작 정도로 만들어졌으나 나름대로 툼 레이더만의 개성을 살려서 팬층 확보에 성공했다. 거기다가 당시 수준으로는 대단히 뛰어난 3D 그래픽으로 제작되었다. 인기가 대단해서 당시 나온 웬만한 액션 어드벤쳐는 죄다 발라버렸고, 심지어는 3D로 만들어진 인디아나 존스 공식 게임화마저 발라버렸다. 우습게도 인디아나 존스 게임 쪽이 아류격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현재의 3인칭 슈팅 게임을 포함한 현존하는 모든 3D 액션 어드벤쳐 게임은 툼 레이더가 만든 공식을 하나이상 반드시 참조한다. 특히 발판과 발판을 뛰어다니는 액션이라거나 하는 것들은 갓 오브 워 시리즈, 언차티드 등도 따라하고 있다. 사실상 툼 레이더에서 그런 부분을 완성시켜놔서 그런 것으로, 게임 역사상으로도 여러 모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3D 어드벤쳐의 어머니. 특히 액션 어드벤쳐 장르중, 보물 도굴및 던전 탐색 테마라면 그냥 툼레이더 속편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모든 공식들을 따라했다.

대강 강력한 힘을 지닌 숨겨진 보물을 찾아다니는 모험가 라라 크로프트가 주인공으로, 스토리 플롯 자체는 인디아나 존스의 그것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단지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것만 다를 뿐이다. 하지만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점이 엄청난 호평을 받아 주인공 라라 크로프트는 수많은 서양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의 섹시 아이콘이 되었으며 주체적인 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여성들에게도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런 열광적인 인기는 단순히 매력있는 캐릭터라는 위치에서 게임계의 아이콘 중 하나로 라라 크로프트를 격상시키게 된다. 한편 모험가라는 특성에 걸맞지 않는 노출도 높은 디자인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영화화, 만화화도 되었으며 주인공 라라 크로프트는 영국의 사이버 홍보대사로도 임명되었던 경력이 있다. 심지어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데다가 컨셉으로 라라 크로프트 본인이 만든 음반까지 나왔으며 이뿐 아니라 자동차나 음료수 광고등에 출연하기도 하는 등 거의 유명 모델 취급이었다. 팬들의 지지도 은근히 장난이 아닌 수준이라, 20주년 기념 서적인 20 Years of Tomb Raider에선 팬사이트뿐 아니라, 유명 코스플레이어, 팬 아트, 팬 픽션, 팬 무비, 팬이 제작한 레벨 에디터, 콜렉션에다가 문신 등을 거의 100여 페이지에 걸쳐 소개할 정도다. 책의 분량은 대략 360 페이지 정도다.˝

이런 대단한 캐릭터를 영화계에서 그냥 놔둘리없고 가장 어울리는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기용했을뿐더러 그의 실제 아버지이기도한 존 보이트도 극중 아버지로 등장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아울러 콘에어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사이먼 웨스트가 감독을 맡아 개봉 전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지만 화려한 볼거리에 비해 서사가 약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영화는 액션만 놓고 볼때 충분히 볼만했다. 라라 크로프트의 캐릭터를 졸리가 훌륭하게 구현했을뿐더러 화면에서 그녀의 매력이 뿜뿜하기 때문에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지 않다. 실제 아빠 존 보이트 그리고 노아 테일러 설마 007이 될지 몰랐던 다니엘 크레이그의 리즈 시절 모습을 보는건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하지만 추천까지는 못하겠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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