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제는 먹어야 한다는 저 발생학적인 욕구가우리의 적이 되어 우리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한때 온갖 다이어트가 실패하는 이유가 고작 배고픔 때문이라는 사실이도무지 믿기지 않았던 적이 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허기를 느끼는 것이 인체의 발생학적 구조의일부라면 포만감 역시 생물학적 신호라야 마땅하지 않을까? "이제는 배가 고프지 않아."라고 우리에게 말해 주는 것은무엇일까? 틀림없이 음식일 것이다. 똑같이 먹고도 더 오랫동안 포만감을 줄 수 있는 음식이 존재한다면 정말 솔깃한이야기가 아닌가.
당연한 이야기지만, 모든 질병을 음식의 탓으로 돌릴수는 없다. 타고나는 유전자는 물론이고 흡연, 스트레스, 공해 역시 질병의 주요한 요인들이다. 그렇지만 지방과 당분은넘치고 섬유질은 부족한 서구식 식단이 심장병과 당뇨병, 암의 발병에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이미 수많은 연구결과가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알코올처럼 누구나 즐기는 기분 전환용 독소들을 과용하고 나서 느끼는 일시적인 불쾌감쯤은 미미한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정말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위험들도 존재한다. 현대 의학이 콜레라와 천연두 따위를 이미 정복해 버렸기 때문에 서구에서 가장 문제시되는것들은 심장병이나 암 같은 ‘만성 질병들이다. 과학자들은브로콜리에서 암을 예방해 주는 것으로 보이는 화학 물질을발견했다. 이 물질의 효과는 사람에 따라, 개개인의 유전적특성에 따라 제각각이다.
지방이 적은 살코기에 식물 위주였던 조상들의 식단에는 불포화 지방 또한 풍부했다. 불포화 지방은 정크푸드를 만드는 데 흔히 쓰이는포화 지방이나 ‘트랜스 지방‘ 보다 건강에 좋을뿐더러 풍부한 식물성 스테롤(말하자면 채소의 콜레스테롤)을 제공한다. 또 불포화 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준다고도 한다. 그리고 싱싱한 채소에는 체세포 내 손상을 줄여 주는, 항산화제라는 화학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섬유질은 두 유형으로 나뉜다. 물을 흡수하는 가용성 섬유질과 그렇지 않은 불용성 섬유질이다. 땅콩과 씨앗은 가용성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콩과 완두콩, 렌즈콩 역시마찬가지다. 불용성 섬유질은 주로 쌀, 당근, 오이 등에 들어 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가용성 섬유질이 불용성 섬유질보다 발효되기 쉽다. 섬유질을 발효시키면 결장 벽을 통과해 나갈 수 있는 화학 물질이 만들어진다. 이 화학 물질은 물론 우리 몸에 이롭게 쓰이는데, 알고 보면 우리의 총 에너지 공급량의 10퍼센트가 거기서 나온다.
우리 몸은 알코올을 처리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약한 독성 화학 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그것은 ‘숙취‘ 라고 일컬어지는 몇 가지 증세를 일으킨다. 그리고 그 와중에 생성되는 다른 화학물질들은 간에서 포도당을 방출하는 속도를 떨어드린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저혈당 증세는으리를 어지럽고 나른하게 만들며 집중력을 잃게 한다. 영국에서는 흔히 "술은 뭘로 할래?"라고 듣는 대신 독약은 뭘로 할래?"라고 묻는데, 과연 적절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양학적으로 보면 브로콜리를 따라을 가는아무도 없다. 브로콜리는 섬유길과 칼슘이 풍부한 반면 기방은 걱다. 브로콜리가 공급하는 풍부한 기반산과 비타민 C는 같이 들어 있는 컬분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도와준다. 알고 보면 익친 브로콜리 한 컵 분량에 든 칼슘 함량은 우유한 간과 맞먹는다. 또한 걸분은 하루 권장량의10퍼센트, 비타민 C는 하루 권장량이 고스란히들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