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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160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월
평점 :
[프랑켄슈타인]은 최초의 SF소설로 불리우는 작품이다. 영화와 연극 나아가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다뤄진 작품이라 작가가 창조한 캐릭터인 [프랑켄슈타인]은 우리에게 익숙한 크리쳐다. 우리에게 프랑켄슈타인하면 떠오르는 나사가 꽂힌 괴물의 이미지는 1931년도 영화에서 기인한다. 실제 소설에서는 좀더 다른 외모의 괴물로 그려진다.
이런 기괴한 괴물을 창조해낸 작가는 놀랍게도 18세에 불과한 여성 메리 W 셸리였다. 그녀는 아버지지는 저명한 사회주의 철학자인 윌리엄 골드윈이고 어머니는 그녀를 출산하다가 사망한 울스턴크래프트로 작가이자 영국의 유명한 여권신장론자다. 이런 집안의 배경으로 그녀는 작가적인 재능을 타고난것 같다. 아울러 그녀의 남편 또한 시인 피비 셰리로 그와의 격정적인 열애도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먼저 작가 메리 셸리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메리 W. 셸리(MARY W. SHELLY)는 공상 과학 소설의 선구자이자 극작가이며 수필가다. 1797년 영국 런던 서머스타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그녀를 낳은 지 열흘 만에 죽고, 진보적인 철학자인 아버지의 보호 아래 여러 문인들과 교류하며 성장했다. 열다섯 살에 아버지의 제자이자 촉망받던 시인인 퍼시 비시 셸리를 만났다.
이미 아내가 있던 그와 사랑의 도피 차 프랑스, 스위스를 여행했고, 옥스퍼드를 거쳐 1816년 제네바 근처 빌라 디오다티에서 바이런 경을 만났다. <유령 이야기>를 쓰자는 그의 제안으로 짤막한 소설을 쓰기 시작해 셸리의 독려를 받으며 1년 후 장편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완성했다. 그즈음 셸리의 아내가 자살하자 그녀는 평생의 동반자이자 그녀의 작품 활동에 큰 도움을 준 셸리와 결혼했다.
그러나 네 아이 중 셋이 일찍 죽고, 남편마저 1822년 항해를 떠났다가 바다에서 실종됐다. 2년 뒤 남편의 시를 모아 『유고 시집』을 출판했고, 1851년 뇌종양으로 사망할 때까지 공상 과학 소설, 역사 소설 등 다양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열아홉 살에 처음 쓴 작품이자 최초의 공상 과학 소설로 꼽히는 대표작 『프랑켄슈타인』은 당시 과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과학적 발견과 무모한 실험이 불러올지도 모를 끔찍한 재앙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잘 짜인 줄거리와 감동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문학적으로도 손색이 없다. 작가의 이름보다 더 유명해진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정형화된 이미지는 사회적 합의보다 과학의 발전이 훨씬 앞서 가는 오늘날에 더 절실하고 절박하게 다가온다. 다른 작품으로는 셸리와 공동으로 쓴 『6주간의 여행 이야기』, 역사 소설 『발퍼가』와 『퍼킨 워벡』, 과학 소설 『마지막 사람』, 『로도어』 등이 있다.(소개글 발췌)˝
[프랑켄슈타인]은 저자 메리 W. 셸리가 21세 되던 해인 1818년 첫번째로 발표되었다. 당시 작가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출간됐는데 평단의 반응은 극과극으로 나뉘었다고 한다. 1823년 두 번째 판이 메리 셸리의 이름으로 출간되었을 때에 비평가들은 소설 속에서 여성성을 흠잡으며
더욱 혹평을 퍼부었다.
하지만 [프랑켄슈타인]은 연극으로 각색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었으므로 작가가 여성이라는 사실이 대중에게는 별 상관이 없었다.
1831년에 메리 셸리는 많은 부분을 고쳐 쓰고 서문에 이야기의 탄생 배경을 직접 소개하면서 세 번째 판을 냈다. 열린책들에서 발간한 이 소설은 가장 널리 읽히는 1831년 판본을 번역한 것이다.
생명의 비밀을 밝혀내려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그가 만들어낸 괴물의 이야기는 공포 소설, 공상 과학 소설의 고전이 되었고 거의 200년이 지나는 동안 수많은 연극과 영화, 만화등으로 계속해서 거듭났다. 그러는 사이, 무모한 야심으로파멸을 자초한 과학자의 이름 프랑켄슈타인은 20세기 대중문화 속에서 작가인 메리 셸리의 이름보다 더 유명해지면서 원래는 이름조차 없던 그 괴물의 이름으로 대신 사용되었다.
소설에서 프랑켄슈타인은 다음과 같이 묘사된다.
˝연금술과 자연 과학을 공부한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연구에 전념해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 낸다. 키 2미터 40센티미터에, 납골소에서구해 온 뼈로 팔다리를 비례가 맞도록 구성했고 아름다운 외모의특징들을 골라 짜 맞추었다. 누런 피부는 그 밑에서 움직이는 근육과 동맥을 간신히 가리고 있었다. 검은 머리칼은 윤기를 내며 흘러내렸고 이는 진주처럼 희었다. 그러나 이런 화려함은 그 축축한 눈, 그것이 들어앉은 희끄무레한 눈구멍과 거의 비슷한 색깔의 두 눈, 쭈글쭈글한 피부, 새까만 입술과 대조를 이루어 더욱 섬뜩하기만했다. 어느 날 동생 윌리엄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빅터는살인자가 자신이 만들어 낸 바로 그 괴물임을 직감하는데.....˝
이 작품이 그저 통속적인 고딕 소설로 남지 않고 중요한고전이자 최초의 공상 과학 소설로 꼽힐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그 시대의 과학적
배경을 제법 반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과학적 발견, 무모한 과학적 실험이 불러올지도모를 끔찍한 재앙을 예언적으로 경고하기 때문일 것이다. 생명공학의 엄청난 전진을 이룬 요즘 상황에서도 이 소설이 가져다주는 의미는 각별할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조금 지루하고 재미가 없는편이었다. ㅋ 이제 영화를 좀 챙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