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해방의 비극: 중국 혁명의 역사 1945~1957 인민 3부작 1
프랑크 디쾨터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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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사를 다룬 프랑크 디쾨터의 3부작중 1부에 해당되는 역작이다. 현재 미국과 패권을 다투고 있는 강대국의 위치에 올라선 중국이 어떻게 공산화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는지 역사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분량도 제법 많고 호흡을 길게 가지고 읽어야되는지라 완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충분히 숙독할만한 가치가 있다.

먼저 중국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객관적으로 중국 현대사를 들여다본 저자인 프랑크 디쾨터에 대해 좀더 알아보자면,

˝저자 프랑크 디쾨터는 1961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다. 스위스 제네바 대학교를 역사학과 러시아어 복수 전공으로 졸업했다. 이후 2년간의 중국 체류 기간을 거쳐 영국 런던으로 이주하였고, 1990년 런던 대학교 SOAS(동양 아프리카 연구 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영국 학술원 박사 후 선임 연구원이자 웰컴 연구원 자격으로 SOAS에 머무르다 2002년에 중국 현대사 교수로서 학과장에 올랐다. 2006년부터 홍콩 대학교 인문학 석좌 교수로 재직 중이다.

디쾨터가 중국을 주제로 펴낸 10여 권의 저서들은 현대 중국을 바라보는 역사가들의 시각을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민 3부작은 비교적 최근에서야 일반에 공개된 중국 공산당 기록 보관소의 자료들을 바탕으로 하여, 마오쩌둥의 공산주의가 중국 인민들의 삶에 끼친 영향을 현장감 있게 그려 낸다. 그중 [해방의 비극]은 2014년 오웰 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먼저 출간된 [마오의 대기근]은 2011년 영국에서 논픽션 부문 중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알려진 새뮤얼 존슨상을 수상했다. 인민 3부작의 마지막 권은 [문화 대혁명]이다.(소개글 발췌)˝

중국의 모든 지폐에 얼굴이 들어갈만큼 중국인들에게 절대적으로 추앙을 받는 마오쩌둥에 대해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해 상당히 냉정한 시각으로 평가하고 있다. 1부는 국민당과의 치열한 내전으로 시작된다. 결국 1949년 공산당이 승리하고 국민당은 대만으로 쫓겨가며 중국은 오래전 불렸던 명칭인 중공이 된다.

공산주의가 승리하며 민중의 해방이 찾아올것 같았지만, 그들을 맞이한건 오히려 폭정과 함께 500만명 이상의 민간인들이 죽었을뿐더러 전통문화는 철저하게 파괴된다. 3부작중 1부인 [해방의 비극]은 마오가 권력을 잡게 되며 벌어졌던 인민들의 삶을 그려낸다. 수백 건의 비밀문서와 비밀경찰 보고서, 수정되지 않은 지도자 담화, 살아남은 자들의 목격자 증언 등을 통해 저자는 생생하게 당시의 현실을 파헤친다.

아울러 그동안 알게 모르게 미화됐던 해방의 순간을 사실적으로 접근하며 그 과정에서 죽어간 수 많은 사람들의 증언을 생생하게 수록하고 있다. 어떻게 공산당이 일당독재의 위치를 차지하며  21세기 가장 강력한 정권들 중 하나인 중국의 토대가 마련된 초기 중화 인민 공화국에 대한 철저하게 묘사한 역작이다.

마오쩌둥은 한반도의 정세에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그가 한국전쟁에 어떻게 개입했고 무엇을 얻었는지 그리고 한반도는 어떤 운명을 맞이했는지 생생하게 드러난다. 아울러 이 책을 보수주의자들이 읽는다면 공산주의에 대해 또 다른 프로파간다로 활용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중국현대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일독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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