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음악의 신(神)‘이라는 칭호를 얻은 앙세르메의 규범적인 차이코브스키 발레 음악 레코드로서 지금도 최고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명반이다. 백조의 호수」나 「호두까기 인형보다 음악이 춤에 더 밀착되어있는 이 작품을 그는 탁월한 연출력으로 시각적인 요소를 보완하며 듣는이를 환상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앙세르메의 지휘는 명쾌한 터취로 리듬을 분명하게 부각한다. 그 리듬은 어떤 경우에도 딱딱하게 굳어 버리지 않는, 유연하고 예민한 호흡으로 기복(代) 한다. 아주 섬세한 리듬 저리이다. 여기에 목관의 솔로와 현의 멜로디를 뚜렷이 떠올리고 하프의 음향이 그 속에서 명멸하며 전개되는 환상은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꿈의 세계이다. 장미의 아다지오와 오로라 공주의 모습을 쫓아 숲 속으로 찾아 들어가는 장면의 아름다.
움은 숨이 막힐 정도로 황홀하며 휘날레의 호화로운 음의 분류(流)는손에 땀을 쥘 만큼 놀라운 클라이맥스를 이룩한다. 전곡에서 제18곡, 제22곡 그리고 제27곡의 일부가 생략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