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 매니는 모두 《희극, 사극, 비극이라는 똑같은 제목이 붙은 1623년도초판 2절판, 1632년도 재판 2절판, 1644년도 제3판 2절판, 1685년도 제4판 2절판을 구입했던 것이었다. 그 다음날 종료된 가든 사 경매를 통해 모두 308권의 책들이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총 판매 금액은 1,620만 달러로 권당 5만 2,815 달러 꼴이었는데, 그 중 12퍼센트에 달하는 금액이 이른바 ‘셰익스피어 초간본 2절판 네 가지‘ 라고 부르는 책들의 판매 금액이었다. 1970년대 말에 헤이븐 오모어가 한스 P. 크로스에게서 이 책들을구입했을 당시의 가격은 20만 달러였지만, 1980년대의 경기 호황과 더불어 이것이야말로 이 시대 최후의 값비싼 경매 물품으로 기록되었다.
이 책은 지난 25 세기에 걸쳐 인류 역사에서 분명하게 드러난 ‘책을 향한 열망‘ 을 배경 삼아, 과거와 현재의 애서가 와 ‘애서광‘ , 즉 책에 미친 사람들을 소개했다. 하지만 본 연구는 책을 수집하려는 충동뿐만 아니라, 책 그 자체의 생명주기에 관한 것이기도 했다. 1995년에 이 책의하드커버 초판이 나온 이후, 책의 내용과도 관련이 있는 현실에서 여러가지 변화가 일어났는데, 그런 변화들은 이 책의 내용이 곧 책의 생명주기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는 전제를 강화시켜 주었다. 오래 된 역사를 다룬 제1부에서 거론한 자료들이야, 내가 그것들을 처음 접했을 때와 마찬가지다. 반면 저널리즘적인 탐사 방식으로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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