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은 나한테도 있었어. 결국 너나 나나 같은 거야."
하츠는 그렇게 덧붙이며 시아를 조롱했다.
"단, 나는 스스로에게 그런 의지가 있다는 것을 인정할수 있을 정도로 용기가 있는 거고, 너는 끝까지 변명만 하는거고"
"일부러 그런 건………."
해명하려고 벌어졌던 시아의 입술이 변명이란 단어에 움츠러들었다.

다른 요괴들은 알려 주지 않았던 하츠의 과거사를 말해준 것도 야콥이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쩔쩔매는 시아에게 하츠를 제 편으로 만들라고 방향을잡아 준 것도 야콥이었다. 유감스럽게도, 해돈에게 인간의심장을 먹으라는 처방을 내린 것 역시 야콥이었다. 여왕, 하츠, 악마, 해돈, 저주, 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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