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 알라스카 - 아웃케이스 없음
제이 로치 감독, 행크 아자리아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2021년 4월 17일 토요일 DVD 평점 2.5점


만드는 영화마다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제이 로치 감독의 1999년도 작품으로 그의 대표작중 하나인 [오스틴 파워]와 같은 해에 개봉했다. 이후 [미트 페어런츠]와 같은 코미디영화나 전혀 다른 성향의 [트럼보], 2019년에는 [밤쉘]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이 영화도 걸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의 기량이 충분히 반영된 작품이다.

아울러 요즘 슬럼프에 빠진걸로 보이는 러셀 크로우가 한창 모습을 보여준다. 작년 [언힌지드]로 아직도 건재함을 알렸지만 우리가 알고 있던 러셀 크로우와는 매우 달라 다소 띠용했다. 연기력만큼은 아직까지 가지고 있지만 그 멋있던 러셀 형님은 저기 먼 안드로메다로 사라진것 같다. 이외에 행크 아자리아고 조연으로 출연하지만 다소 생소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아! 몇년 전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하신 버트 레이놀즈도 주요 배역으로 등장하신다.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알라스카의 한 구석에 자리잡은 미스테리는 겨우 633명의 주민이 사는 조그만 마을이다. 이 조그만 마을이 저명한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에 실리면서 마을에는 커다란 파문이 인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이 마을의 주민들이 NHL 선수들에 버금가는 하키 실력을 지니고 있다는 기사가 사람들의 관심사를 끌자, 전통 강호인 뉴욕 레인저스가 마을을 방문하여 시합을 갖자는 제의가 들어온 것이다.

주민들은 마을 회의를 열고, 찬성과 반대 사이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진다. 이 게임이 가져올 경제적 이익과 광고 효과, 혹은 경기에서 패할 경우 마을이 감수해야할 불명예등에 관해 서로 상반된 의견이 오가지만, 결국 경기에 참여할 젊은이들의 패기로 안건은 통과되고, 게임은 성사된다. 그 날 이후로, 하키 시합에 참가할 주민들은 강도높은 훈련에 돌입한다. 선수들의 면모를 살펴보자면, 식품점 점원, 배달부, 고등학생, 보안관 등 마을에 있는 장정들을 되는대로 긁어모아 놓은 것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태어나면서부터 눈과 얼음을 벗해온 이들은 얼음판 위에 서라면 두려울 것이 없다.

코치를 맡은 보안관 존의 지휘아래, 선수들은 맹렬히 연습하며 전의를 불태운다. 드디어 화려한 전용기와 함께 레인저스가 도착하고, 승부의 날이 온다. 주민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휘슬이 울리고, 전번전에 발군의 실력을 보인 미스테리 알라스카는 5:0 이라는 믿을 수 없는 스코어로 레인져스를 제압한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자, 거친 몸싸움과 테크닉으로 부딪쳐 오는 레이저스 선수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마지막으로 남은 4쿼터를 앞두고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은 미스테리 팀은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레이저스를 뒤쫓으며 1점차까지 좇아간다. 경기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공격원을 잡은 미스테리 알라스카. 선수 전원이 레인저스의 골대를 향해 달려가며 마지막 슛을 날리는데......(네이버 발췌)˝

마을 아이스하키팀이 프로팀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운다는 판타지 같은 이야기이지만 실화가 아닐가 싶을 정도로 영화가 매우 사실적으로 흘러간다. 솔직히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나 싶어 찾아보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일어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영화는 영화일뿐이었다. 적당히 코믹한 상황도 포함되어있어 무난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일종의 스포츠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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