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히트 - [초특가판] 고전 10종
라울 웰시 감독, 제임스 캐그니 외 출연 / 맥스엔터테인먼트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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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4일 일요일 DVD 평점 4점


갱스터 느와르의 명작 고전영화로 터프 가이 제임스 캐그니의 매력이 넘쳐흐르는 영화다. 근래 제임스 캐그니 영화를 몇 편 봤지만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아우라와 표정을 지닌 배우가 아닌가 싶다. 다소 작은 키에 뭔가 억지스러운 몸동작이지만 악당임에도 불구하고 미워할 수 없는 그만의 매력이 있는 배우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코디 자렛과 그의 어머니를 포함한 갱들은 열차 강도를 한 후 산 속에 숨는다. 코디는 발작적인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갱의 일원 중에는 보스가 되길 원하며 코디의 부인인 버나를 탐내는 빅 에드라는 인물이 있다. 경찰에 체포된 코디는 감옥에서 빅 파도와 친해진다. 그러나 빅은 사실은 비밀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이다. 코디는 빅 에드와 버나가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는다. 그는 빅의 도움을 받아 탈옥을 감행한다.˝

어머니도 한 터프하시고 요부의 아내역을 연기하는 버지니아 마요라는 배우도 인상적이다. 동료 갱들로 등장하는 배우들과 이들을 잡기 위해 감옥으로 위장해 잠입하는 장면이나 당시 기준으로 보면 최첨단 과학을 도입한 자동차 추격씬도 볼만하다. 아울러 압도적인 클라이맥스 씬을 보노라면 과연 이 영화가 70년전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다.

월시라는 감독의 연출도 상당히 평가를 받는편이지만 이 영화는 무엇보다 제임스 캐그니의 영화로 남을듯 하다.

˝캐그니의 열정적인 연기를 통해 관객의 기억에 영원히 새겨진 코디라는 인물은 영화 속 갱스터들을 파멸시키는 궁극적인 모순을 구현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지독한 자기중심주의와 자기는 천하무적이라는 망상(“보세요, 엄마. 내가 세상의 꼭대기에 올랐어요!”)이 너무나 인간적인 의존성과 나약함 앞에 무너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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