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위로를 건네는 말이지만, 그럼에도 삶은 여전히 버겁기만 했습니다.
특별히 강해지고 싶다거나 어려움을 헤쳐나갈 힘이 더 필요했던 건아닙니다. 더 많이 노력하고 싶지도 않았고요. 생각해보면 삶의 방향과모양은 사람마다 다른데, 제가 나아갈 방향을 다른 사람에게 묻고, 비어있는 부분을 내 것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것으로 채우려 했던 것이잘못이었습니다.


제가 공감하고 큰 위로를 받았던 인생의 문장들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책읽어주는 남자‘로 활동하면서 많은 분이 공감해주신 문장들이기도 하죠.
부디 이 책이 당신의 지치고 외로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주고, 언제든지편하게 기대 쉴 수 있는 쉼터가 되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처음 걸어가기에헤맬 수밖에 없는 인생에서, 당신이 나아갈 길을 밝혀줄 작은 반딧불이되기를 소망합니다.


문학이 위로가 아니라 고문이라는 말도 옳은 말이지만, 그럼에도 가끔은문학이 위로가 될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고통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의말이기 때문이고, 고통받는 사람에게는 그런 사람의 말만이 진실하게들리기 때문이다.


아무리 애를 써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때가 있고, 철망도 없을 만큼절망적인 세상이 있는 법이다. 절망도 없는 것이야말로 절망이다. 슬픔도없는 것은 정말 큰 슬픔이다. 이렇게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그렇다면자신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고 시인은 말한다. 없으면, 만들면된다는 것이 이 시인의 낙관이요, 희망이다. 이런 세상에서 그래도 우리가택해야 할 길은 사랑뿐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만이 희망이다. 희망을만드는 사람을 서로 사랑하는 것만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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