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간혹 생수병을 잊는 때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어쩔 수 없이노상방뇨를 할 수밖에 없다. 밤이면 그나마 인적이 드문 곳을 찾으면되는데 낮에는 아무리 노상방뇨라 해도 적당한 장소를 찾기가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다. 이놈의 서울은 지방과 다르게 골목골목마다 행인들이 어찌나바퀴벌레처럼 기어 나오는지. 아무튼 겨우 으슥한 곳을 찾아서 볼일을마치고 돌아서는데 한 남자가 서 있었다.


하지만 이 일에서 배운 게 있다면 버나드 쇼의 말이 맞다는 거다.
돼지와 뒹굴어서는 안 된다는 것. 함께 더러워질 뿐이고, 심지어 돼지가그걸 좋아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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