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화기는 권총 소총· 경기관총 등 한 사람이 휴대 · 사용하는 각종총기이고, 경무기는 중기관총·대전차유도미사일 등 두 사람 이상이휴대 · 사용하는 총기다


표지와 추적 시스템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애당초 탄약 구매자를 확인할 수있는 장치를 만들면 이런 공격 그리고 그 후 방향을 잘못 잡은 보복이국지전으로 비화되는 사태-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AK를 사용하면 가장 자주 맞닥뜨리는 그 총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7.62㎜ 총알에 방탄복이 뚫리는 경험을 직접 해보아야 비로소AK의 위력을 제대로 깨달았다.


"몇몇 나라에서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거나 번듯한 식사를 대접하는 것보다AK47 한 자루를 사는 게 더 쉽고 저렴하다. 잡지는 또한 이 총을 "역사상가장 널리 보급된 살인 도구"라고 지칭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기사도인용했다.


돌격소총은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세대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적어도 한국 남자들에게 AK는 무척 익숙한 총기다. 군대에 처음 들어가면훈련소에서부터 북한군의 표준 소총인 아카보총(AK보병소총), 즉58식(AK47), 68식(AKM), 88식(AK74)의 제원 등에 관해 교육을받는다. 그 순간부터 AK47은 언제든지 전장에서 마주칠 수 있는 ‘주적‘의주력 총기로 각인된다.

1949년 소련군이 처음 보병 기본 화기로 공식 채택한 순간부터 AK47은작동이 간단하고 튼튼하며, 아무리 열악한 환경에서도 믿음직하고대량생산이 가능해서 값도 싼 총기로 명성을 떨쳤다. 총구 발사 속도가초속 700미터에 1분당 600발을 사격할 수 있고, 반자동 자동 사격이가능한 AK47은 당시 혁신적인 발명품이었다. 부품 수를 최소화하고 가동부품의 공간에 여유를 두어서 야전의 거친 환경에서도 좀처럼 잔고장이생기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총기의 기본인 신뢰성과 살상력에가장 충실한 ‘명품‘이었다. 한 가지 약점이 있다면 반동 때문에 연속 사격시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것이었는데, AKM과 AK74 등 신형에서는 반동문제도 크게 개선되었다.


AK47의 탄생에서부터 "매년 25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진정한 대량살상 무기‘로 자리 잡게 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다룬 이 책은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우선 2차대전에서 일반 병사로 복무하다가독일군에 부상을 당한 칼라시니코프가 나치 독일에 맞서 조국을 지키기위해 돌격소총을 만들게 된 기원부터 그의 생애를 충실히 추적한다.
칼라시니코프의 생애는 역설로 가득하다. 젊은 시절 피 끓는 애국자였던그는 소련 시절에는 성실한 무기 설계자로 조국에 봉사한다. 어찌 보면평범한 은퇴 생활자였던 그의 삶은 그러나 소련이 몰락하면서 요동친다.
미국에서 초청이 쇄도하고, 기묘한 아이콘이 된 AK47을 상업적으로활용하려는 제안이 몰려든다. 왕년의 애국자 칼라시니코프는 이제명예만이 아니라 부까지 얻으려고 애를 쓴다. 그러면서도 AK47 이 전세계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수없이 살상한 것은 자기와 무관하게 정치인들때문이라고 잡아뗀다.
한편 이 책은 AK47의 전기이기도 하다. AK47을 둘러싼기술적·전술적·정치적 이야기는 흥미진진한 일화로 가득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냉전의 가장 파괴적인 유산으로서 AK47이 20세기중반 이후 전 세계의 군사, 정치, 사회, 그리고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까지돌아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