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관심이 있어서 읽어본 책이다. 하지만 드라마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상당히 읽기 어려운 책이었다. 더군다나 번역까지 도와주지 않아 지하철로 출퇴근시 이북으로 천천히 읽었다. 넷플릭스가 취하는 전술과 만들어 낸 드라마가 뭔지는 알겠는데 역시나 번역과 내용의 난해함으로 얻은 소득이 별로 없다. 그럴때도 있는거지


넷플릭스는 온라인 DVD 대여업체로 출발해 세계적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거듭난 회사다. 책은 책이지만 이참에 넷플릭스가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자


˝인터넷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는 미국의 회원제 주문형 비디오 웹사이트로, 1997년 인터넷을 통해 DVD를 우편으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2009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해 인터넷에 연결만 되면 컴퓨터, 스마트폰, 텔레비전, 게임기, DVD 플레이어, 셋톱박스 등 100여 개의 다양한 기기를 통해 어디서나 쉽게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으로 기반을 크게 넓혔다. 2012년을 기준으로 미국은 4가구 중 1가구가 넷플릭스에 가입해 있으며, 연 매출은 4조 원에 달한다. 넷플릭스는 광고 없이 가입자의 월 이용료(7.99달러)에 의해서만 운영된다.

최근에는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간 기존 영화나 드라마 등 외부 콘텐츠를 구매해 이용자에게 제공했던 넷플릭스는 2012년부터 자체 콘텐츠 제작에 나서 넷플릭스에서만 독점으로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장에 내놓았다. 또 2012년 12월에는 매년 3천억 원의 판권비를 지급하는 것을 조건으로 가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대표 주자인 디즈니와 단독 판권 계약을 체결해 몸집을 불리고 있다.

넷플릭스의 급속한 성장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가 유통되는 방식에 일대 파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영화를 텔레비전을 통해서 클릭 몇 번만으로 시청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기존의 케이블망과 위성방송 서비스업계도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 사업에 나설 수밖에 없는 환경이 도래했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시청자의 시청 취향을 반영하는데도 적극적이다. 2013년 2월 1일 독점 공개한 〈하우스 오브 카드〉는 1시즌 13화를 한꺼번에 공개해버렸는데, 이는 시청자들이 주말이나 심야에 긴 드라마도 한 번에 몰아서 시청하는 이른바 ‘몰아 보기’ 습성을 겨냥한 것으로 언론과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담당 최고 책임자인 테드 사란도스는 더 많은 수용자가 넷플릭스와 같은 새로운 방식으로 텔레비전을 시청하게 되면서 ‘시청률’의 의미도 변하고 있다고 말한다. 디지털 미디어 시청 환경에서는 특정 프로그램을 순간적으로 몇 명의 수용자들이 시청했는가 하는 숫자보다는 ‘가입자’ 수와 성장이 더욱 중요한 측정 요인이 되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2013년 3월 넷플릭스는 소셜 기능을 추가해 넷플릭스 이용자들 자신이 시청한 영화나 TV쇼 목록을 페이스북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친구들이 좋아하는 영상(Friends´ Favorites)’은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영화나 TV쇼를 등급별로 보여주고 ‘친구들이 시청한 영상(Watched by Your Friends)’은 페이스북 친구별로 시청한 동영상 목록을 나열해주는 식이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자사 서비스에 소셜 기능을 접목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콘텐츠 이용 확산을 꾀하려 했지만, 기업에 의해 비디오 대여 정보를 공개할 수 없도록 한 비디오사생활보호법(Video Privacy Protection Act, VPPA) 때문에 이를 진행할 수 없었다. 하지만 2012년 12월 미국 정부가 법을 개정해 이용자가 서면뿐 아니라 온라인상에서도 비디오 대여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와 같은 소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네이버 지식백과 발췌)


현재 국내에서도 서비스중인데 9천5백원부터 14,500원까지 세 가지 요금제를 운영중이다. 첫달은 무료라서 사용해보고 이후 요금을 내는 방식인데 이는 넷플릭스의 가입자 확대를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한달 정도 사용해봤는데 드라마 위주의 편성과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기에 바로 해지했다. 다른 사람과 아이디를 공유할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볼게 너무 많은지라 가끔 필요할때 이용한다.


넷플릭스는 내로우 캐스팅 그러니까 일명 협송으로 다양한 층의 대중이 아닌 지역적, 계층적으로 한정된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의 전달을 의미한다. 협송은 지역적, 계층적 등으로 한정된 특정한 대중들을 겨냥하는 니시 마케팅 (nichi marketing) 혹은 타켓 마케팅 (target marketing)이라는 전략을 쓴다. 고객층을 특정시켜 차근 차근 고객을 공략해 가는 방식을 이용하는데 상당한 가입자를 확보했다.


아울러 드라마 전 시즌을 한 번에 서비스해 일명 몰아보기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켜 많은 이용자들을 넷플릭스의 품 안에 잡아 놓고 있다. 책은 왜 어떻게 이런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지 크게 히트한 드라마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아울러 트리밍, 몰아보기, 빈지, 일괄출시, 초월적 시간성과 공간성, 연속시청, 양질의 TV, 망 중립성, 온디맨드, 밀레니얼, 취향, 내로우캐스팅, 추천 알고리즘, 인스턴트 텔레비전, 빅데이터, 넷플릭스 양자이론, 인공지능, 현지화 전략, 오리지널 콘텐트와 같은 개념들을 넷플릭스 와 함께 풀어간다. 다만, 드라마도 잘 모르고 넷플릭스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읽기 어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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