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페리아 2 : 딥 레드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 가브리엘 라비아 외 출연 / 무비스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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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3일 일요일 DVD 평점 4점



작년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파먹기?에 이어 올해는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영화를 이것 저것 찾아서 감상하고 있다. 계기는 서스페리아였는데 보면 볼수록 그만의 독특한 세계에 빠져드는것 같다. 화려하게 화면을 수 놓는 미술장치와 색감, 그리고 인상적인 음향효과까지 공포를 극대화 시키는 거장의 터치를 느낄 수 있는데 이 작품은 그의 많은 영화중 베스트 몇 손가락에 들어가는 작품이다.


평소 즐겨드는 팟캐스티인 ‘배드테이스트‘에서도 이 작품을 단연 넘버원으로 꼽았기에 궁금함을 참을 수 없었다. 국내 개봉명은 서스페리아 인기에 힘입어 서스페리아 2로 상영했지만 전혀 연관이 없는 작품이다. 원제는 ‘딥 레드‘로 짙고 강렬한 빨간색의 의미를 가진다. 혹시나 싶어 알라딘을 찾아보니 다행히 절판되지 않고 비교적 저렴한 7,700원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기에 바로 질러줬다.


줄거리는 간단한듯 복잡한데, 라스트씬에는 살짝 억지스럽지만 반전까지 볼 수 있다. 요런 내용이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낼 줄 아는 한 영매가 사람들이 많은 광장에서 살인자의 생각을 읽어낸다. 그러나 영매는 곧 살해되고 만다. 영국인 재즈 피아니스트 마크 데일리(데이빗 헤밍스)는 그 살인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신문기자 자나 브레지(다리아 니콜로디)와 함께 사건의 비밀을 캐기 시작한다.


새로운 살인자들로부터 사건을 풀어내는 실마리를 얻어나가는 동안에도 사건의 열쇠를 쥔 사람들이 한 명씩 살해당한다. 살인자가 그 실마리에 따라 새로운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다. 마커스는 살인자가 자기 주위에 있음을 느끼고 주변을 조사해 나가는데...(네이버 발췌)˝


공포영화지만 의외로 코믹한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비교적 긴 2시간의 러닝타임에서 꽤 많이 나오는데 여기자로 등장하는 다리아 니콜로디가 그쪽으로 맹활약을 펼친다. 주연으로 등장하시는 데이빗 해밍스는 감독과 배우로 여러 영화에 등장하시는 낯이 익은 다재다능한분이시다. 젊은 시절의 모습이 살짝 낯선듯 반갑다.


히치콕의 영화에 비견될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는데 이 영화는 스토리보다는 스타일에 치중한 작품이다. 번쩍이는 칼날과 가죽 장갑, 부서진 유리 조각, 미친 인형, 물감 피로 구성된 난도질등은 화려한 색감과 함께 바로크적인 질감을 보여준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나면 이 영화가 후대의 영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튼 볼만한 영화다.


참고로 디비디는 요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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