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대하여
윌 듀런트 지음, 김승욱 옮김 / 민음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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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제대로 글을 써서 책을  펴내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다. 글쓰기에 대한 훈련이나 교육을 받은적은 없지만 가끔 글쓰기에 대한 책을 읽고 이렇게 블로그에 끄적이며 막연하게 꿈에 대한 끈을 잡아본다. 어떤 주제를 다뤄볼까 생각해 놓은것도 있는데 몇 몇 소재중에 노년의 삶에 대해 써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실용적으로 연금에 대한 부분, 그리고 종교와 사후생, 조금 더 나아가면 어떻게 즐거운 노년을 보내고 죽음을 맞이할까에 대해 생각해봤던바를 글로 옮겨보고 싶다. 쉬운일은 아니겠지만 차근 차근 준비한다면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작가님들이 쓰는 훌륭한 글이 아니고 개인적인 에세이 형태나 아님 실용서적이겠지만 그것만 해도 어딘가 싶다.


사내교육과정에 독서교육 과정이 있다. 연간 3회 정도 운영되고 하나의 테마를 정해 두 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 비슷하게 과제을 제출하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제법 다양한 커리큘럼이 운영되는지라 고를때 마다 살짝 고민이 된다. 이번 과정에는 노년의 삶에 대한 과정이 처음으로 개설되어서 주저하지 않고 선택했다.


그중 첫번때로 읽은 책은 윌 듀런트의 [노년에 대하여]였다. 최고의 역사가중 한 명으로 여겨지는 윌 듀런트가 삶의 마지막 자락에서 인생에 대해 진솔하게 기술했다. 그의 마지막 책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에세이인데 사후 거의 30년이 지나 발견된 일종의 유작이다. 독실한 신학도에서 급진적인 사회주의자로, 후에 다시 자유주의자로 전향하기까지 다양한 사상의 궤[적을 거친 그가 죽음을 맞두고 후학들에게 일종의 충고가 담긴 글이 가슴에 따뜻하게 전달된다.


삶과 죽음, 인생, 청춘, 성, 노년, 예술 그리고 정치가 교육까지 22편의 짤막한 에세이가 노대가의 지혜를 우리에게 선사한다. 글이 어렵지 않아 쉽게 읽히지만 그 안에 담긴 메세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아무튼 두고 두고 곰씹어가며 읽을만한 좋은 책이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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