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유환 - 영화에는 인생의 기쁨이 있다
이재익.이승훈.김훈종 지음 / 박하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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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듣고 있지만 한때 가끔씩 들었던 팟캐스트 방송인 씨네타운 나인틴의 진행자들이 공동저술한 책이다. SBS PD라는 공통분모로 엮인 이들의 책은 이번이 두번째다. 빨간책이라는 제목의 책에 관한 에세이였는데 비교적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무비유환이라는 제목이 뭔가 근사하게 다가온다. ㅋ


씨네타운 방송을 진행하면서 방송에서 다하지 못한 말들을 각자의 영화에 관한 추억과 감상소감등을 엮어낸 책이다. 영화평론가들의 다소 어려우면서 젠체한듯한 리뷰를 보다가 이렇게 다소 가벼운듯한 에세이 감상평을 보니 눈에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다.


영화에 관한 책이다보니 저자들이 어떤 영화를 말하는지 목차를 간단하게 살펴보자.


* 이재익의 인생 영화 이야기 
시작하며 
이토록 큰 자극과 경험이란 - 쾌찬차 
그러니 우리 쫄지 말자 - 베테랑 
세상에 널린 것이 사랑이라지만 - 첨밀밀 
나의 존재가 미약하게 느껴질 때 - 인터스텔라 
꼴통 아재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 뽕, 애마부인 
아는 게 많아진 탓일까? 아니면 늙은 것일까? - 아가씨 
공포는 영화로만 맛보는 인생 - 컨저링 
어떤 상황에서도 낭만은 있다 - 괴물 
나는 정말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을까 - 데몰리션 
소년은 이렇게 어른이 된다 - 보이후드 

* 이승훈의 인생 영화 이야기 
시작하며 
내가 할 줄 아는 건 이거야 - 아메리칸 셰프 
Try Everything? - 주토피아 
문제의 진짜 원인이 무엇인가 - 엘리트 스쿼드 2 
줄도 백도 없는 가장의 고민 - 부당거래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 변호인 
인생에 습작이란 없다 - 건축학개론 
좋은 재료가 좋은 셰프를 만났을 때 - 타짜 
진부함에 도전하다 - 매트릭스 
인생의 순간순간이 우리를 붙잡는다 - 보이후드 
영웅으로 죽을 것이냐 악당으로 살아남을 것이냐 - 다크 나이트 

* 김훈종의 인생 영화 이야기 
시작하며 
여긴 어디, 난 누구인가 - 메멘토 
사장님이 미쳤어요! - 빵과 장미 
책임감과 죄책감 사이 - 언노운 걸 
갑을병정… ‘계’의 세상 - 범죄와의 전쟁, 우아한 세계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 아니 3가지 이유 - 그때 그 사람들, 베테랑, 보이후드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4가지 이유 더 - 우리들, 시카리오, 살인의 추억, 나의 산티아고 
만약에, 만약에 말이야 - 행복, 라라랜드 
뭔가를 확실히 빼는 용기 - 레버넌트, 덩케르크, 허트 로커 
왜 사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 밀양 
어쩔 수 없어, 이게 내 천성인걸 - 단지 세상의 끝



저자들이 리뷰한 영화들을 거의 다 봤던 영화인지라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가독성도 좋은편으로 앉은 자리에서 주욱 읽어내릴수 있다는 매력도 있다. 언급된 영화중에 안 본 영화들은 베테랑, 컨저링, 부당거래, 엘리트 스쿼드, 타짜, 빵과 장미등등이다. 엘리트 스쿼드는 궁금한 영화라서 조만간 볼 예정이고 이상하게 류승완 감독의 영화는 아직까지 못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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