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에서 확 끌림이 있었다. 이북으로 매우 저렴하게 대여를 해줄뿐더러 이 책을 원작으로 영화까지 나온걸 확인하고 2천원 남짓한 금액으로 알라딘 이북으로 대출해서 읽어줬다. 이북도 잘 활용하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만한 독서방법이다. 아직까지 종이책보다 분명히 책을 읽는 맛은 떨어지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경제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효용적이다. 특히 구입방법중 소장보다 대여를 활용할 경우 공간 및 금전적인 측면에 많은 도움이 된다.저자인 카타카와 에미라는분은 이 소설로 일본 21회 전격문고 소설대상을 수상하고 문단에 데뷔했다. 취업난에 시달리던 대졸 출신의 젊은 신입 남자사원 아오야마가 주인공이다. 어렵게 영업직으로 입사했지만 반년만에 각박한 현실과 혹독한 부장 밑에서 직장생활에 대한 회의를 느끼며 힘들게 야근과 과로로 살아가고 있다.어느 날, 지하철역 난간에서 선로로 휘청하는 순간 아오야마를 누군가 극적으로 구출한다. 한눈에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하며 나타난 야마모토! 이후 계속 아오야마의 주변에 나타나 격려하며 힘을 복돋아준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에 나지 않는 야마모토는 사실 그의 동창이 아니다. 그 사실을 파악하고 추궁하지만 천연덕스럽게 착가했다며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한다. 둘은 더욱 가까워지게 되고....하지만 거래처의 주문을 실수로 큰 사고를 치게된 아오야마는 더욱 낙담해 실의에 빠지게 된다. 아울러 야마모토에게 더욱 모호한점을 느끼는데 이들에게 무슨일이 일어나는걸까?깊이가 있는 소설은 아니다. 그냥 가볍게 읽어줄만하다. 적당한 미스테리와 힘든 직장생활을 이겨낼만한 감동적인 포인트도 살짝 묻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