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이다. 원래 이 책의 리뷰를 먼저 읽고 관심이 가서 읽어보려고 했는데 시리즈의 두번째 소설이라서 첫번째 작품을 찾아봤고 마침 꿈빛도서관에 마지막 의식이 있는걸 확인하고 대출해서 토라를 만났다. 내 영혼을 거두어 주소서는 꿈빛에 없고 숲속도서관에는 있더라는...평소 꿈빛과 숲속을 번갈아가며 다니는데 인연이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아무튼 그렇게 보게됐는데 첫번째 소설보다 두번째가 더 좋았다. 첫편에 비해 이야기를 끌어가는 솜씨가 좀더 원숙해진 느낌이다. 한 가족의 불행한 역사를 당은 작품이라 밀레니엄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인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 떠오르기는 했지만 그 소설보다는 스케일이 작고 아기자기하게 엮어낸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출판사에서 북유럽 최강의 느와르라고 소설을 홍보하는데 이 소설이 느와르의 자장안에 포함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느와르와는 많이 다르다. 오히려 북유럽 코지스릴러에 가까운편이 아닌가 생각된다. 잔혹하고 기괴한 장면이 포함되기는 하지만 그닥 인상을 찌푸릴만한 내용도 없고 약간 푼수끼가 있는 토라라는 매력적인 중년 아줌마의 캐릭터가 부각되는 느낌이라 느와르는 아닌것 같다.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면,1945년 어느 겨울 밤. 한 남자가 네 살 소녀를 차가운 땅 속, 깊은 구덩이 아래로 처넣었다. 출생기록조차 없이 세상에서 완벽하게 사라진 소녀. 그러나 누군가는 이 광경을 지켜보았고, 누군가는 소녀의 죽음으로부터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그리고, 60년이 흘렀다. 오늘도 분주하게 돌아가는 싱글맘 변호사 토라의 사무실로 요나스라는 남자가 전화를 걸어온다. 일년 전 스나이펠스네스 남부해안에 있는 오래된 농장을 사들여 고급 요양호텔로 개조한 뉴에이지 사업가였다. 다짜고짜 자신의 호텔에 귀신이 씌었다고 말하는 남자. 안개 낀 날이면 유령이 배회하고 한밤중에 죽은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는 남자의 말에 토라는 코웃음을 치지만 남자는 심각했다. 두둑한 사례금을 제시하며 문제 해결을 의뢰하는 요나스. 그 주말 토라는 요나스의 호텔로 향한다. 호텔에 도착한 지 몇 시간이 지났을까. 잔인하게 강간당한 뒤 바닷새에 의해 얼굴 형체마저 훼손된 여자 시신 한 구가 인근 해안에 떠오르면서 그러잖아도 뒤숭숭하던 호텔은 발칵 뒤집힌다. 스스로조차 납득하기 힘든 예감에 이끌려 토라는 일면식도 없던 이 호텔 건축가 비르나의 방으로 재빠르게 숨어든다. 간발의 차로 경찰보다 먼저 그녀의 일기장을 손에 넣은 토라. 얼마 지나지 않아 시신의 신원은 비르나가 맞는 것으로 밝혀진다. 일기장에는 비르나가 과거 이곳 키르큐스테트와 크레파 농장에 살았던 비야르니와 그리무르 형제 가문의 역사를 추적해온 흔적이 점점이 남아있었다. 경찰과 별개로 사건을 취재하자고 마음먹은 토라는 때마침 독일에서 온 매튜와 함께 비르나의 살아생전 자취를 좇는데…….(교보문고 발췌)네이버 책에 나오는 소개글의 줄거리가 잘 정리된것 같아 발췌했다. 시리즈는 4권까지 나왔다고 하는것 같은데 부스러기들이라는 3권으로 갈거냐 말것이냐 이것이 문제로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