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대왕의 헝거게임 버전이라는 평에 끌려서 읽어봤다. 책의 두께가 상당한데 처음 접하면 쉽게 읽히는 소설은 아니다. 생소한 세계관을 그리는지라 반지의 제왕을 처음 접했을때의 생경함이 느껴졌다. 헬다이버, 각종 계급, 무기, 제도등등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소요된다. 그렇다고 아주 어렵다거나 그런거는 아니지만.....헝거게임은 아직 안 읽어봤는데 록산 게이의 책에서 그녀가 아주 재미있게 흠뻑 빠졌다는 글을 보고 기대중인 소설이다. 조만간에 읽어봐야겠다. 헝거게임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책을 읽는 내내 어렸을때 읽었던 파리대왕이 떠올랐다. 소년들의 암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속에 무한경쟁, 음모, 배신등이 잘 그려지고 있다.다가올 미래의 화성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골드부터 레드까지 여러 계급으로 나뉘어진 사회구조에서 최하층 계급인 레드의 헬다이버(잘 모르겠지만 중요한 광물을 채취하는) 대로우가 아내 이오의 처형으로 시작된 사건을 통해 새롭게 눈을 뜨고 골드로 몸세탁을 한뒤 투쟁의 대열에 들어간다는 내용이다.골드로 몸을 바꾸는 순간은 마치 무협지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주인공의 모습이 상기되며, 신분 변경후 골드끼리 서바이벌 경쟁을 통해 살아남는 상황은 얼마전 많은 인기를 끌었던 시리즈인 메이즈러너가 떠오르기도 했다.총 3부작으로 2부와 3부는 각 두권씩인데 2,3부를 읽게될런지는 잘 모르겠다. 너무 기대를 많이 했던걸까? 다소 아쉬움이 남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