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시절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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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허진호 감독의 그 어떤 영화보다도 <8월의 크리스마스>와 비슷한 인상의 영화인 것 같습니다.
그냥 산뜻하고 투명한 수채화 아니 동양화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 영화의 기본 줄기는 역시 유학시절 사랑했던 여인을 우연한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예전의 사랑을 기억하며 다시 사랑의 감정을 강하게 느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청춘남녀의 불같은 사랑이 아닌 30대 중후반의 그런 나름의 깊이가 있는 그윽한 사랑이랄까요?
아무튼 두부초당이라는 인상적인 배경과 맞물려 그 사랑은 한 편의 시가 되고 그림이 되어 다가옵니다.
동하가 캐주얼한 복장으로 두보초장 앞에서 서성이며 메이를 기다리는 듯한 마지막 장면을 보며
이 둘의 사랑이 다시 결실을 맺을지 아닐지는 관객의 몫으로 남겨 놓은 것은
영화를 보는 우리도 자신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이 사랑에 공감했으면 하는 감독의 배려 같기도 합니다.
국경을 뛰어넘는 사랑이라는 소재가 보다 더 극적인 감성을 자극할 수는 있겠지만
대사의 대부분이 중국어와 영어로 이루어진 것은 이 영화의 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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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0월3주

 조쉬 하트넷, 이병헌, 기무라 타쿠야라는 삼국의 걸출한 배우가 출연한, 이번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영화네요...그런데 주변에 본 사람들의 평은 그다지..^^;;; 

 비보이들의 열정과 꿈을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흥겹습니다. 

 피터 잭슨 감독이 자청해서 제작을 맡을 만큼 관심을 끄는 영화네요..외계인을 잔혹하게 대하는 인류를 보면서 소수자들의 인권을 역설적으로 생각하게 하는 SF 영화입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흥행에 성공했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나라에서는 어떨지... 

 예전 텔레비전에서 한 다큐멘터리를 극장용으로 재편집했다고 하네요...자연과 공존하는 인간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유승호가 출연했다고 많은 누나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 같은데, 실상 영화의 느낌은...음...<친구>, <사랑>에 이은 부산 3부작의 마지막이 될까요? ㅋㅋ 

 이전 <바더 마인호프>류의 다큐 형식의 영화네요. 단관 개봉 영화라 보기도 어려울 듯... 

 이것도 단관 개봉 영화인지라...게다가 아무리 꾸준히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다는 로맨틱 코미디 류의 영화라지만 2007년 작을 이제서야 개봉하다니...음...아론 에크하트와 제시카 알바의 약발은 과연 통할까요?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모두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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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0월2주

 내용은 그냥 일반적이지만 풍경은 괜찮은 영화...딱 <8월의 크리스마스> 분위기? 

 간만에 접하는 이범수의 코믹 영화...그런데 평은 영...^^;;; 

 <바다쪽으로 한 뼘 더>에 주인공으로 나왔는 배우의 진솔한 연기가 또 기대되네요. 

 만났다가 헤어지고, 헤어졌다 만나는 사랑의 순환...그런데 왜 굳이 동성애 코드를 넣었을까 개인적으로 의문입니다. 

소리 소문 없이 개봉하는 2007년 영화...그런데 출연진이 괜찮으니 한 번 볼만하지 않을까요? 

 여성들의 수다를 엿보고 싶은 당신에게 딱 맞는 영화일 듯...ㅋㅋ 

*** 부산 국제 영화제가 개막한 이번 주...맘은 부산에 이미 가 있지만...몸은 여전히 그 자리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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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0월1주

 브루스 윌리스라는 이름만으로도 기본은 하는 영화입니다. 대리 로봇이 대세인 미래 사회에서 벌어진 실재 살인 사건과 음모를 파헤친 괜찮은 SF 영화네요. 

 이 시리즈 영화의 최종 결정판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그런데 일반판이 아닌 3d로 봐야 제맛인 영화...한층 업그레이드된 영상을 눈으로 확인하세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소재에 화려한 영상을 덧입힌 정말 게임같은 영화. 2/3까지는 괜찮은데 결말이 좀...^^;;; 

 소통과 화해 그리고 치유를 멋진 풍경에 그려낸 영화네요. 

* 이번 추석에는 예전과 같은 코미디 영화는 없네요...그만큼 이 때에 맞춰 개봉한 영화도 적네요..모두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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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내 곁에 - Closer to Heave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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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울 정도의 체중 감량을 참아내면서 일궈낸 김명민의 루게릭 환자 연기에 먼저 박수를 보냅니다.
그간 그리 일반적이지 않은 배역을 통해 보여지는 그의 연기에 반했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서 이전보다 한 단계 더 올라간 그의 명품 연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지원의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인간적이고 솔직한 내면 연기에도 감탄했습니다.
이전 그녀의 작품들에서는 거의 느껴보지 못한 그런 모습입니다.
 

영화는 겉보기에 불치병에 걸린 남자와 그의 곁을 항상 지키는 여인의 애닯은 사랑 이야기일 수 있지만,
끝까지 떠나보낼 수 없어 끝까지 곁에서 지켜주고 싶은 가족에 대한 진지한 성찰입니다.
이것은 같은 병동에 입원해 있는 다른 가족들의 짧은 이야기들로도 충분히 보여지고 있습니다.
 

<애자> 이후에 또 하나의 애잔한 감동을 우리들에게 선사할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애자>보다는 이 영화에서 더 가슴이 뭉클해졌네요...
아직도 영화가 끝나면서 들려오던 김현식의 '나의 모든 사랑이'라는 노래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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