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아기 고래도 춤추게 한다, 생각의 속도로 실행하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칭찬은 아기 고래도 춤추게 한다 - 작은 악마를 천사로 만드는 12가지 칭찬 기술
켄 블랜차드 외 지음, 박슬라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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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자란 범고래는 길이가 5~7m, 몸무게가 5,500 킬로미터나 되는 바다의 무서운 포식자라고 한다. 이런 범고래를 나약한 인간이 훈련시킨다는 게 말이나 될까?  

 이 의문에 대해서 나는 씨월드의 수석 조련사인 클린트외 다른 범고래 조련사를 통해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그들이 제시한 해선 안될 행동들을 당연스레 내 주변인들에게 적용하며 살아왔다. 내 주변인이 어른이든 아이든 나는 같은 룰을 적용해 왔으며 그 결과는 만족스럽다기 보다는 일시적인 변화나 동일한 상황의 반복 뿐이었다.  

 즉, 나는 사람들의 잘한 행동에 대해서는 절대 호들갑을 떨지 않았으며 그것이 당연하지 않냐는 암묵적 반응 내지는 '정말 잘했다'라는 짧은 피드백을 제공했을 뿐이었다. 문제는 잘못한 행동에 대한 피드백이 너무 강해서 상대방이 자신의 긍정적인 변화를 못 느끼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변화는 너무 더디었고 중간 중간 나타나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나는 인내심과 끈기가 부족했었다.  


   
 

1.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라. 
2. 실패하거나 잘하지 못해도 이를 무시하고 관심을 전환하라. 
   3. 성공을 보상하라.
    

 
   

 '칭찬은 아기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범고래 조련사 훈련생이자 '조쉬'라는 아들을 둔 '에이미'가 범고래 훈련 과정이 어떻게 어린 조쉬에게도 적용되는지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위의 세 가지 룰은 범고래 훈련에 쓰이는 가장 기본이 되는 뼈대라고 할 수 있다. 에이미는 조쉬가 하는 여러가지 행동들 -  혼자 자려하지 않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떼 쓰기, 원하지 않는 음식 먹지 않기, 공갈 젖꼭지나 장난감같은 소유물에 집착 행동 보이기 등 - 에 위의 룰이 어떻게 적용될수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성공은 단순히 결승점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조금씩 접근해가는 일련의 과정이야. 그리고 결승점에 한 발짝씩 가까이 다가갈 때마다 그 노력을 인정하고 보상해주어야 해. 중요한 것은 범고래들이 자기가 한 일에 대해 기분 좋게 느끼거나 뿌듯해 해야 한다는 거야.                                                                         
   


발명왕 에디슨은 어린 시절 '저능아'로 불렸다고 한다.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헛간을 불태운다든지 알을 부화하기 위해 거위소리와 날개짓마저도 흉내냈으니 얼마나 바보같아 보였을지. 하지만 에디슨의 어머니는 에디슨이 잘 될거라는 믿음과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고 그로 인한 결과는 에디슨을 천재적인 발명가이자 사업가로 만들었다. 아들의 유별난 행동에 여느 부모처럼 '안돼'라는 말만 반복했다면 과연 에디슨이 지금처럼 기억될 수 있을지..   
 
중요한 것은 실패한 행동에 대해서는 인내심과 끈기를 가지고 기다려 주는 것이다. 우리조차도 단숨에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면서 주변사람들이나 우리 아이들에게는 마법과 같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또 다른 조련사인 '킴 리'는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 있어 참고 참고 또 참아야 하며 인내심이 바닥이 났을 때쯤이면 끈기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와 아이 양쪽 모두에게 있어 좋은 행동에 대해 의외의 칭찬이나 상을 주는 것만큼 좋은 보상은 없다. 예상치도 못했던 보상을 받는 기쁨은 그 자체로 훌륭한 강화가 된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똑같은 보상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늘 똑같이 반복되는 보상은 결과적으로 강화물로서의 가치를 잃는다. 명심하라. 당신은 언제나 아이의 올바른 행동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즉 '잘한 일을 잡아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늘 내 아이나 주변사람들의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하며 그들이 어느 순간 바른 행동을 했을 때 즉각적인 보상을 해야한다. 조쉬와 같은 아이들의 경우 호들갑스러운 말이라든지 칭찬  스티커, 혹은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이나 물건을 주머니 등에 담아 스스로 고르게 함으로써 자신의 바른 행동을 조금씩 강화하게 만드는 것이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미혼인 나와는 그다지 상관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여러가지 조언들은 비단 자녀를 둔 부모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가족이나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같은 어른에게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다. 과연 성인인 내가 조쉬와 다른 게 뭔지. 비난과 비평이라는 부정적인 강화를 내려놓고 이제는 칭찬이라는 강한 보상을 나와 내 주변사람들에게 적용해볼 차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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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추 스토리>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지미추 스토리 - 구두보다 더 화려한 럭셔리 창업기
로렌 골드스타인 크로우 외 지음, 김민주 외 옮김 / 미래의창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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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라 내심 봄 햇살을 기대했는데 며칠 째 봄비만 추적추적내린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느껴지는 나른함과 가라앉음은 화려함과는 어울리지 않게 느껴진다. 영국은 대부분 날씨가 흐리고 비가 자주 온다는데 그런 날씨 속에서도 어떻게 그들은 이렇게 화려한 브랜드를 만들어냈을까? 하루에도 몇번씩 변한다는 그 변덕스러움이 화려함의 원동력이 됐을까?영국에 살아보지 않은 나로써는 알 수가 없다.  

처음 지미추를 접한 것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는 영화였다. 지미추 구두를 받아든 에밀리가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는 장면에서 지미추가 얼마나 대단한 구두인지 알게 된것이다. 그 영화가 개봉될 당시에 이미 지미추는 헐리우드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패셔니스트들에게도 익숙한 브랜드였겠지만 나는 소위 말하는 명품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한 귀로 듣고 흘러버리고 말았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란 영화는 2006년도에 개봉됐지만 그때에 비해 지미추는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며 엄청난 수익을 올리며 패션 브랜드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몸값을 올리는데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경제위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미추는 꿋꿋하게 잘 버티어 2007년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8,500만 파운드(약 1,530억원)에 이르게 되었다. 2008년의 경우 1억 1천만 파운드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것은 2007년에 비해 30%에 가까운 성장률이다. -본문 355p

 
   


이 책은 초반부의 지미추나 타마라 가족의 이야기에서 중 후반부로 갈수록 럭셔리 브랜드의 기업 인수 과정이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는데 그 과정에서 지미추 인수에 지불되는 비용은 나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정도의 몇백억에서 천억대의 돈이 오가고 있었다. 그러나 더 놀라운 사실은 지미추의 인수 비용은 중소기업 정도의 수준이라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오랜전통을 지니며 여전히 사랑받는 럭셔리 브랜드들에는 얼마의 가치가 매겨질지..상상도 할 수 없는 수준일터이다. 

흥미로운 지미추 탄생의 과정에서부터 지미추의 중심인물인 타마라의 사생활과 타고난 사업가인 로버트와의 갈등 이에 더하여 큰 손들인 대그룹들과 사모펀드등의 브랜드 매입과 매각의 과정이 이 두 인물을 중심으로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다. 다소 지미추의 비지니스적인 면과 너무나 많은 등장인물들로 하여 끈덕지게 이 책을 읽지는 못하였으나 나름 색다른 분야를 즐길 수 있게 해 준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패션 브랜드들의 기업 인수가 얼마나 활발한지는 알 수 없으나 패션과 관련하여 경제면에 관심이 있다면 읽으볼 만한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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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프론티어>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탁월한 프론티어 - 한국 온라인게임 회사들의 성공 노하우
이미연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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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는 대부분의 어른들이 그러하듯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내심 더 컸었다. 리니지와 같은 중독성 게임으로 인한 폐해를 뉴스나 혹은 주변에서도 쉽게 볼수 있었기에 게임은 할일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것 정도로 치부할 만큼 게임분야엔 관심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요 얼마전에 우연히 스타크래프트 게임 대회를 지켜본 적이 있었는데 최종 우승자가 소감발표에서 눈물을 흘리며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우울증에 걸릴정도로 힘들게 열심히 연습했다는 말을 들으니 게임을 단순히 애들 놀이 정도로 치부할 수가 없겠다 싶었다.  

 그리고 이 책을 보았다. 스타 크래프트란 게임 외에도 여러 가지 온라인 게임들에 대기업들이 후원을 하며 최근들어 청소년들의 직업 선호도에 게이머란 직업이 인기라는 정도는 알았지만 우리 나라 게임 산업이 이 정도로 큰 규모일거란 생각도 못했다.   

   
  2009년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08년 한국 온라임 게임의 해외 수출액은 10억 불을 돌파한 10억 6천 7백만 달러로 이것은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08년 영화 산업 수출액 2천 54만 달러의 약 50배에 달하는 큰 규모다.-본문 p19  
   

 저자는 이러한 게임산업 분야에 오랫동안 몸 담으면서 겪었던 경험과 그 동안 지켜봐온 온라인 게임산업, 한 작품을 만들어내면서 겪은 우여곡절들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털어 놓고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게임 산업이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선 이와 관련된 마케팅 기법을 연애에 빗대어 간결히 설명하고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온라인 게임 산업에 대해 설명하는데 마케팅 기법을 삽입하는 것은 좋았으나 그 깊이가 깊지 않아 우리나라 및 세계적인 게임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력도 그렇다고 심도있는 마케팅 기법의 설명도 안됐다는 거다.  

우리나라의 온라인 게임은 대기업 및 정부의 후원을 받으며 세계적인 게임 회사들과의 경쟁속에서도 최강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그리 두꺼운 책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영화산업보다도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게임 산업에 대해서 이제는 게임도 좋은 수출 상품이라는 인식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한국 게임 시장이 어느 나라도 따라 올 수 없는 기술력과 이를 완성시키는 탁월한 개발자들에 의해 오랜시간 동안 최강으로 기억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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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경영, 오래 가려면 천천히 가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나이테 경영, 오래 가려면 천천히 가라 서돌 CEO 인사이트 시리즈
츠카코시 히로시 지음, 양영철 옮김 / 서돌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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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여 년간 단 한 번의 적자 없이 성장하며, 세계 사장점유율 1위를 제패한 이나식품공업 - 그 성공 뒤에는 '나이테 경영'의 창시자 츠카코시 히로시가 있었다! 

 책을 받자마자 눈에 띈 글씨는 '50년간 단 한번의 적자도 없었다'였다. 내가 알고 있는 대기업들만 해도 세계적인 경제흐름에 좌지우지 되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까지 적자를 면코자 하는데 들어본적도 없는 기업이 '한천'하나로 꾸준한 성장을 이뤘다하니 내심 그 비결이 궁금해졌다.  
 
책을 통해 보여준 경영에 대한 그의 생각은 정말 유별나다. 그가 생각하는 경영은 책 제목처럼 자연을 닮아있다. 이나식품의 사훈은 '좋은 회사를 만듭시다'이며 이것이 경영의 출발점이 된다.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먼저 행복해야 하고 그러려면 회사가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가 생각하는 경영이다. 그래서 그는 '어떻게 하면 직원들을 좀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좀 더 쾌적하게 지낼 수 있을까?'를 연구하는 몇 안되는 경영자 중 하나이다. 이렇게 경영자가 직원들을 배려하니 우리처럼 매일아침 마지못해 직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에겐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겠다.  

 경영이란 달리 말하면 100년 후의 사람들을 위해 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100년 후의 사람들을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고 내것만 챙기기에도 여유가 없다. 하물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리를 지켜야 하는 일류 기업들에겐 너무 버거운 얘기가 아닐까 ? 그러나 이나식품공업은 과도한 급성장을 경계하며 오히려 직원들을 행복하게 함으로써 사회가 풍요로워지도록 노력한다고 한다. 또한 이나식품공업은 그만의 경영비법과 기술을 거래업체에 전수함으로써 독과점으로써의 이윤추구가 아닌 나눔과 신뢰의 경영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은 그가 말하는 나무의 나이테 경영을 추구함으로 가능해진다. 나이테는 나무가 어릴 때는 그 폭이 굉장히 넓지만 나무가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면 폭이 좁아진다. 그는 기업의 성장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경영자가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전년 대비 성장률보다 늘 높은 성장률만을 고수한다면 회사의 사원들 및 거래업체는 이에 대한 직간접적인 압박을 받게 될 것이며 이것은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것임을 언급한다.  

츠카코시 히로시씨는 매출의 향상을 주 목표로 삼지 않는다. 그는 여느 회사처럼 고객의 만족을 목표로 삼지만 그에 대한 방법으로써 사내 문화를 개발하고 사소한 칭찬이라도 직원들과 공유하여 직원들을 행복하게 방법을 택했다. 또한 그는 직원들을 결과로 평가하지 않는다. 그가 평가하는 것은 직원들이 얼마나 유능한가가 아니라 얼마나 노력하는 자세를 보이냐는 것이다. 굳이 눈에 띄는 결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노력을 알아주는 경영진이라면 나 역시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픈 마음이 들것이다. 

나는 투병 생활 동안 건강하다는 것, 일할 수 있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

 얼마전에 우리나라에서 취업을 포기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다. 내가 이 글을 읽지 않았더라면 나 역시 일에 대한 소중함을 잘 모르고 살았을지도 모른다. 건강하다는 것은 무엇이든 도전해볼 기회가 있다는 것인데 내 눈높이에 맞는 것만 '일'로 생각했으니 얼마나 어리석었는지..오래 가려면 천천히 가라는 그의 생각처럼 사소한 일이라도 꾸준히, 감사하는 자세를 갖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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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작은 습관 / 밀리언셀링 마인드>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밀리언셀링 마인드
나종호, 김성회 지음 / 책든사자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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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케팅 분야엔 문외한이다. 그러나 이 책은 나같은 문외한도 이해할 정도의 수준으로 마케팅에 대한 개념을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한 책이다. 물론 100% 다 이해할만한 수준을 보이는 건 아니다. 마케팅과 관련된 용어며 개념들이 생소하기에 끝까지 책을 읽는 덴 약간의 인내심도 필요한 정도랄까. 

두 저자의 화려한 경력만큼은 아니더라도 마케팅 분야에 조금이라도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는 다소 익숙한 개념이 아닐까싶기도 하지만 뭐든 기본이 중요해야 오래가는 법이니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렇지만 마케팅을 가까이 하기엔 먼 님정도로만 여기던 사람들에겐 빅 마케팅이란 개념은 정말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단순히 손님을 왕으로 여기던 시대에서 좀 더 새련된 개념인 고객으로 생각하며 고객중심을 외치기도 수년이 지나다 보니 이제는 고객중심은 입발린 소리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익숙해져 있있으나 빅 마케팅을 통해 성공한 여러 사례들을 보니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긴 상품들의 성공은 당연한 것이었다. 무릎을 꿇고 걸레질을 하는 주부들의 불편함을 생각하여 만들어낸 한경희 스팀 청소기나 고객이 여행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여행사 '클럽메드'는 고객의 불편이 무엇인지를 고려하여 성공한 사례라 한다. 

 또한 위기를 기회로, 차별화로 성공한 사례도 있다. 사과 산지로 유명한 일본 아이모리 현에서 어느 해 큰 태풍으로 전체 사과의 90%가 떨어지고 나머지 10%마저도 맛이 없어 마을 주민들이 좌절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때 한 농부는 '모진 비바람과 초속 53.9m의 거센 태풍에서도 떨어지지 않은 행운의 사과'를 광고하여 의지가 필요한 수험생이나 환자에게 1개에 100엔 하던 사과를 3000엔씩 팔아 큰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이처럼 이 책은 많은 사례 중심으로 되어 있으며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는 직원에서부터 CEO까지도 읽어볼 만한 기본서 정도라 하겠다.    

세계적인 경영잡지인 [포춘]이 발표한 세계 5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이 40년밖에 안되는 급속한 환경변화에서 빅마케팅은 기업내지는 개인의 대인관계에서도 도움이 될만한 사실이다. 대인관계도 대부분은 서로의 이윤추구에 있다보니 빅마케팅의 고객을 내가 만나는 사람들로 전환하여 역지사지의 모습을 추구한다면 기업의 이윤추구만큼이나 풍요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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