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얼굴로 뭐라 지껄이는 상대 남성에게 뭔가 디게 찝찝스런 불쾌감이 솟구치는데, 이 느낌 이게 뭐지? 뭐에 대한 양성 반응이지? 알아야 뭐라고 응대하거나 받아치거나 무시하거나 할텐데? 나조차도 잘몰라 한참나중에서야 나홀로 이불킥 백만번. 이게 나의 20대때의 상황. 30대에는 직장상사에게 조곤조곤 따지고 짚고 넘어가는 내공이 길러졌고. 40대인 현재. 내 주위에 이런류의 이야기를 꺼내는 남성들이 거의 없다.. 좋은건지 슬픈건지.. 아. 예외적인 한명의 어린 남성이 있다. ˝엄마! 패미니짐이 뭐예요?˝ ... 내가 20대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이불킥 상황은 훨씬 줄었을 거라는데 10,800원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