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쟁이가 아는 거라곤, 이름 석자와 박정희정권때 구속되어 20년동안 수감생활을 하셨다는 거. 끝.
어젯밤 들려온 부고 소식에 그제서야 어두운 마음으로 <담론>을 펼쳐들었다. 새벽녘에 예닐곱장 넘겼다. 큰 어른이 가셨구나 마음이 몹시 무겁다.
일생 동안 하는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이라 하셨다. 완고한 인식의 틀을 바꾸어 낡은 생각을 깨트리는 것이 공부의 시작. 생각은 잊지 못하는 마음. 가슴이 합니다. 생각은 용기이며 애정과 공감입니다. 또 하나 남아있는 먼 여행은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
지난한 먼 여행은 독자와 제자들에게 넘겨주시고 편안한 여행 되시길...

필자는 죽고 독자는 끊임없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서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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