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힌 사람에게 ‘출소’의 가장 큰 의미는 독보권이란다. 가고 싶은 곳에 혼자 갈 수 있는 권리. 그래. 지난 10여년동안 내가 갇혀 지냈었던거구나. (또 그 지겨운 소리. 집과 직장만 챗바퀴 돌며 살았다는 또 그 넋두리냐고. 누가 그러래? 근데 여기저기 여행도 무지많이 다니지 않았어? 근데 뭐가 갇혀 지냈대. 배부른 소리하고 앉아있어.) 근데 내게 가장 중요한 건 ‘혼자’ 야. 오늘 독보권 실행중. 목포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