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슈퍼스타 바다로 간 달팽이 18
신지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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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딸아이가 요즘 친구관계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요.

여학생들의 경우 질투와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으로 인해 친구를 모함하거나

 사소한 이유들로 왕따 시키는 경우가 있어

친했던 친구와 멀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책은 우리 청소년들의 우정과 왕따, 심리적 갈등을 다루고 있어서

우리딸한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여학생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다고 느꼈는데

역시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좋은 책들을 많이 내신  아름다우신 여성분이시네요.

책보면서 주인공에게 이입되어 많이 울었는데요.

좋아하는 친구로부터의 가슴앓이는 우리 청소년들이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과정이 아닌가 싶네요.

사람의 마음까지 알수는 없지만

자신의 마음을 주고 믿었던 친구의 배신은 한없이 슬프고,

나보다 더 잘되고 인기도 많은 절친이 있다면 그것역시 질투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할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고,

훗날 친구의 성공을 함께 기뻐하고,

친구의 행복에 함께 웃을 수 있는 진정한 우정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보네요.


 

 

 

슈퍼스타 수희를 절친으로 둔 현지는

자신덕분에 수희가 스타가 될수 있었다면서

수희를 많이 챙기며 자부심도 상당히 느끼고 있어요.

수희는 스타지만 자만하지않고,늘 한결같이 현지를 대하는 착한 친구지요.

그런데, 누군가 수희사진에 낙서를 하고 눈을 도려내는

사건이 일어나고,  이후 현지는 사건의 범인으로 몰리면서

왕따를 당하게 되네요.

문제는 현지를 좋아하던 수희까지도 현지에게 냉랭하게 대하고,

친구들의 나쁜행태에 반발하지 않아

현지는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게 되네요.

그러나 현지는 이에 굴하지 않고,

사건을 해결하려고 노력하지요.

아무죄도 없는 현지가 왕따를 당할때는 마음이 아파서

눈물도 흘렸는데요.

나쁘게만 보였던 수희 엄마, 수희,현지 모두에게

그럴만한 이유가 존재했었네요.

사람의 내면까지도 들여다보고, 이해하기란 참 힘든것 같아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러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겠죠?

사실 아이를 사랑한다고 늘 말하면서도

친구관계에 있어서 힘들어하는 아이의

아픔을 제대로 들여다 보려고 하지 않은 채

섣부른 조언만을 남발하고 있었지는 않은지

 반성도 많이 되더라구요.

저역시 청소년기때 친했던 친구가 있고,

사소한 이유로 남보다 못한 관계로 지내다

어른이 되어 만나 그때의 이야기를 나누며 옛일을 후회했던 적이 있는데요.

내 마음뿐만 아니라 상대의 마음도 들여다볼줄 알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을줄 아는 그런 사람으로 자라주길 바래보네요.

그리하여 친구를 잃는 아픔보다는 친구를 지키는 행복을 누릴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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