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얘기 계속해도 될까요?
니시 카나코 지음, 전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작년 2015년에 작품 <사라바>가 나오키상을 수상하면서 잘 알려진 니시 가나코의

첫번째 에세이라고 하네요.

에세이라는 장르가 형식에 얽매이지지 않는 자유로운 분야다보니

스토리나 서술이 상당히 자연스럽게 흘러가네요.

자신이 살아가면서 겪었던 경험과 좋아하는 것들을  꾸밈없이

거침이 없는 입담으로 쏟아내고 있어요.

작가 니시 가나코가 소설가로 데뷔하기 전부터 온라인상에

자신의 일상과 생각들을 자유롭게 연재했다는데

그 글을 모아서 엮어낸 책이라고 하네요.

일본사람의 글이다보니 언어나 문화차이로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나

이야기속에 잘 알지 못하는 일본인의 이름이 많이 등장하는 점은

책에의 몰입감을 좀 떨어뜨리는 경향이 있으나

소소한 일상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큼

가볍게 읽기 좋아요.

인생에 대한 통찰이나 기교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진실되게 내 보이고 있어서 인간미가 느껴지고, 공감을 느낄수도 있더라구요.

현재 니시 가나코는 각종 예능과 교양, 버라이어티 방송과 토크쇼등

여러 대중매체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하니

그녀의 끼와  개그감각이 남다르단 점도 알수가 있네요.

물론 이 책을 통해서도 그녀의 성격이나 가치관,

삶의 방식등을 엿볼수가 있고,

그녀가 어떤 사람일지 짐작할수도 있겠더라구요.

에세이는 바로 그런 점이 매력인것 같아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 가족 ,애완동물,

술버릇, 좋아하는 꽃, 쇼핑하면서 즐겨하는 행동, 꿈꾸는 소개팅,

물욕과 쇼핑에 결정타를 날리는 조언, 여행, 종합검진, 영어학원,

자신이 키우는 애완견 써니와 고양이 모찌,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들이라 지루함없이 읽는 재미가 있어요.

인생을 알만한 나이 서른에 성인식을 해야한다는

그녀의 서른은 자유롭고, 거침없고, 대범하고, 정열적이고 자신만만하네요.

소녀다운 감성도 있고, 싫은 것과 좋은 것이 명확하고,

드라마같은 연애를 꿈꾸고,

지갑을 잃어버리고도 대형사고에 휘말리거나

 더 소중한것을 잃어버리지 않은것에 대해 안도하며

부모님께 감사해 한다하고,

종합검진하고나서 자신이 허약체질인걸 알게됐는데

그래서 저항력을 키우기위해 다시 마시러간다는

엉뚱하고 당돌하지만 긍정적이고,유머러스한

바로 그것이  매력인 여자.

니시 가나코

그녀의 소설은 어떨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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