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넥스트 도어
알렉스 마우드 지음, 이한이 옮김 / 레드박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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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최고의 추리소설에게 주는 에드거상을 수상한 알렉스 마우드의

두번째 장편소설이네요.

제목에서 부터 섬뜩함이 느껴지는 이 책은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지요.

요즘에는 아파트나 다세대 공동 주택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웃간의 소통이 부족하다보니 이웃에 누가 사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요.

저역시 이사한지 1년이 되가지만 이웃님과 제대로 된 대화한번 나눈적이 없네요.

사는게 바빠서라기 보다는 그만큼 각박한 이기주의 세태에 살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네요.

다른 사람의 일에 별로 관심이 없고, 나만 평온하면 된다는 생각이

팽배한  이시대에 이웃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수 있었던 책이 아닌가 싶네요.

혹시 모르잖아요?

내 옆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지?? ^^;


이 책은 저마다 사연을 간직한 여섯명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비밀을 은폐하기위해

서로 연대하며 공범이 되네요.


여섯명의 이야기가 교대로 이어지면서

살짝 살짝 맛뵈기를 던져주고 있는 느낌이었는데요.

전반부 약간 지루한 감을 느끼던 차

하나의 사건을 통해 급물살을 타면서 흥미진진해 지더라구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마련이고,

나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불이익이나 정의는 뒷전이 되고마는

이 시대에

나를 위해서인지, 남을 위해서인지,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부르듯

범죄가 또 다른 범죄를 만들어내지요.

살인사건을 해결하기위해 애쓰다

드러나는 살인마의 정체..

그들에겐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노스번 23번지에 살고 있는 여섯명의 사람들,

고독한 독신남 토머스,

이란인 망명자 호세인,

하루종일 집안에 틀어박혀 있는 은둔형 외톨이 제라드,

칠십평생을 이곳에서 살고 있는 할머니 베스타,

좀도둑질로 살아가는 소녀 셰릴,

술집에서 검은돈을 세탁하는  일을 하다가 보지말아야할 것을 보게된 후

사장의 불법자금을 들고 도망쳐 이곳저곳 떠돌며 이곳으로 숨어들어 와  

실종되어 연락이 두절된  니키의 방에서 살기 시작한 콜레트까지...

이들중 누군가는 매일밤 사체와 사랑에 빠져

장기를 적출하고, 해체하며 미라를 만드는 일에 열정을 쏟는 연쇄살인마라니..

과연 누가  범인일까..

궁금해하면서 책에 몰입하다가

나중에는 살인범의 정체가 밝혀지고,

추리소설의 성격보다는 인물의 심리스릴러에 중점을 맞춰나가네요.

인물의 성격과 행동, 배경묘사등

작가의 디테일한 표현이 놀랍더라구요.


집주인 로이는 베스타 할머니를 집에서 쫒아내려고 하지만

뜻하지않게 할머니의 후라이팬에 의해

목숨을 잃게되네요.

베스타할머니를 위한것인지,

로이의 죽음으로 인해 밝혀질 자신들의 비밀이 두려운건지

세입자들은 힘을 모아 시체를 처리하기에 이르는데..


희생자이자 구조자에서 공모자로..


결국, 그들의 선택은??


이 작품이 영화로도 만들어진다고하니 기대도 많이 되고,

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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