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박연선 지음 / 놀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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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장르의 책이라 참 궁금했던 책이에요.

 저자 박연선 작가가 드라마작가라는 점도 관심이 많이 갔지요.

저는 코지 미스터리장르가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 책을 접했는데요.

어떻게 살인사건을 이렇게 가볍고도 경쾌하게 다룰수 있는지 참 신기했어요.

시종일관 밝고 코믹한 분위기로 이끌어가기 때문에

무섭다거나 공포적이라기보다는

재밌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빨리 읽어서 사건의 결말을 보고 싶더라구요.

상당한 분량의 두꺼운책이었지만 단숨에 읽을수 있었네요.

 

 

아홉모랑이 마을 할머니댁에서 머물게 된 스물한살의 삼수생 강무순..

그녀에게는 희미하게 잊혀져버린 그곳에서의 과거가 있었으니,

과거를 파고들어가다가 발견해낸

네 소녀의 실종사건..

그 사건이 자신의 과거와 맞물려있음을 알고,

사건의 전모를 파헤쳐나가기 시작하네요.

사실 사건을 파헤쳐나갔다기 보다는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했던것인데

그동안 숨겨져 있던 15년 전의 진실이 하나하나 드러나게 되지요.

우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나 현상이 늘 사실인것처럼 여기고 살아가지만

그 이면에 있는 진실의 모습은 생각했던것과는 전혀 다를수도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책을 읽으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개구리소년 사건도 생각이 나고,

어떤 범죄가 이루어질때 범죄자들의 심리상태에 대해서도 생각해볼수 있었어요.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어리버리 세 탐정은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시켜

책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개연성있는 스토리로 현실을 바로 바라볼수 있도록 하네요.

 이야기 후반부 들어 밝혀지는 진실은

상상과 기대이상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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