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빌의 유령 - 오스카 와일드의 숨겨진 명작 아르볼 N클래식
오스카 와일드 지음, 바르바라 브룅 그림, 최정수 옮김 / 아르볼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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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의 작가로 유명한 오스카와일드의 또 다른 작품 <캔터빌의 유령>을 만나게 되었어요.

이 작품은 오스카 와일드가 미국에 머물렀을 때의 경험에 상상력을 더해 쓰여졌다고 해요.

당대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명작인데요.

 이작품이 여러 책으로 출판된걸로 아는데 바르바라 브룅의  풍부한 색감의 이쁜 그림과 만나니

현대물처럼 느껴지네요.

 

 

미국 목사 가족이 영국의 유령이 살고 있다는 저택으로 이사를 오게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고 있어요.

유령하면 무섭고, 괜히 사람을 놀래키고 겁주는 그런 이미지가 강한데

유령이란 존재를 괴롭히는 능력자들 앞에서 통쾌한 기분을 느낄수 도 있거니와,

과거에는 어떠했을 지언정, 힘없이 당하는 모습을 보니 애처롭고 짠하기도 하더라구요.

이 작품을 읽기에 앞서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는 일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데요.

빅토리아시대의 낡은 도덕적 관습을 풍자하고 있지요.

영국 구세대 귀족계급 유령이 미국 공화주의자 오티스목사 가족들에게 모욕을 당하고, 구원되는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미국식 합리주의로 뭉친 미국인 가족과 구세대의 관념과 전통을 지키려하는 영국인을 풍자하고 있네요.

유령을 대한 태도에 있어서 소스라치게 놀라며 쓰러져 죽어간 영국인들과는 달리

대범하게 대처하고, 박힌돌을 뽑아낸 미국인들을 통해 미국을 치켜세우고 영국을 조롱했네요.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이 18세기 후반 독립을 하고, 미국에는 국민이 뽑은 대표자가 주권을 행사하는

공화정치가 확립되어 민주주의가 뿌리내리게 되는데요.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지켜본 작가의 시각이 드러난 작품이지요.

결국 유령이 300년 동안 잠들지 못한 이유가 밝혀지고, 잠들수 있는 법도 알게되는데...

고전작품이라 아이들에게 조금 어렵고, 닌해할수 있는데

책 뒷쪽에 캔터빌의 유령 깊게 읽기 코너를 두어 오스카 와일드의 삶과 그의 작품들,

캔터빌의 유령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네요.

이 작품을 통해  당시대적 배경도 살펴보고, 유령을 감싸안은 버지니아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

삶과 죽음, 유령에 대한 이미지등 여러생각을 해볼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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