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담는 그릇 물구나무 세상보기
정찬주 지음, 정윤경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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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을수 있는 그릇이라...

제목이 참 철학적이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릇에 과연 마음을 담을 수 있을까..

마음을 담는 그릇은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

아름답고 화려한 그릇일까..

못생기고 투박한 평범한 그릇일까..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내가 마음을 담아

그릇을 빚어 누군가에게 선물한다거나

그릇에 담긴 무언가를 정성들여 만든것이라면

그것이 바로 마음이 담긴 그릇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그림책이라 글밥이 적을꺼라고 생각했는데

글밥도 의외로 있었고,

어휘나 표현력, 내용이 쉽지만은 않은것 같았어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이 함께 봐도 좋을 그림책이더라구요.

 

 

낡고 오래된 풍경사라는 절에 때때중이라 불리우는 아이와

늙은 노스님이 살고 있었어요.

스님은 하루 종일 끌을 들고 나무로 목탁이나 밥그릇인

바리때를 깎으며 지내네요.

아이가 봤을때는

끌질을 할때마다 절을 하는 스님의 행동이나

목탁이나 나무그릇에 자신의 마음을담고 싶어서 그런다는

스님의 말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아요.

참선이나 염불에는 관심없이

늘 부산하게 움직여 끌질해 만든

목탁과 나무 그릇을 원하는 이에게 주고

그 덕택에 굶지않고 살아가고 있었지만

스님은 노쇠하고 몸져눕게되네요.

정말 좋은 그릇을 만들어 주겠다는 아이와의 약속도 지키지 못한채 말이에요.

그러나 아이는 이미 그릇을 가지고 있었네요.

예쁘게 둥글지 않고 삐뚤어진 나무그릇을요.

별도 담을 수 있는 좋은 나무 그릇은 언제쯤 갖게될수 있을까요?

우리는 자신이 가진 것들에 대한 가치를 모르고 살아갈때가 많아요.

스님의 나무그릇처럼 겉모습이 비록 아름답지 못하더라도

진실한 마음으로 들여다보면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해 참선하고,

나무그릇에 마음을 담은 스님과

뒤늦게 스님의 마음을 깨우친 아이의 이야기가

감동으로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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