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요일의 소녀입니다 - 평화비가 들려주는 일제 강점기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1
안미란 글, 이경하 그림, 한혜인 감수 / 개암나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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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에서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시리즈가 출간되었네요.

그 첫번째 이야기는 일제치하때 일본에 잡혀가

위안부로 살아야했던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나는 수요일의 소녀입니다>에요.

일제강점기때의 이야기를 다룬 책을 보면 한국인으로써 분노가 치밀어오르는데요.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다시는 그런 아픔을 되풀이하지않도록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나물캐러 나갔다 집에 돌아오는 오목이를 본 일본 순사들은

정신대가 되어야한다며 그녀를 다짜고짜 끌고가네요.

오목이와 소녀들을 군수품 취급을 하며 트럭에,열차에,배에 실어나르지요.

일본이 전쟁중이던 인도네시아로 끌려온 오목이는

그 곳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되네요.

연합군이 일본에 원자 폭탄을 터뜨리고 일본이 항복하자

한국으로 보내진 오목이..

엄마,아빠가 그리워 고향집을 찾지만 차마 엄마,아빠 앞에 나설수가 없네요.

어린 소녀들이 그런 몹쓸짓을 당하고 평생을 수치스러움에 떨며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을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네요.

 

우리동네 공원에도 평화비가 있어서 소녀상을 볼때마다 마음한켠이 스산해짐을 느끼는데요.

역사적 아픔을 몸소 체험했던 분들이 나이가 들어 돌아가시고,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세대도 시대적인 아픔을 잘 모르기에

그냥 과거에 있었던 일이라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많을꺼에요.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지 못하고 외면하고 관심밖으로 내칠때

우리나라는 우리가 서 있을 자리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계속에 우뚝설 한국은 과거와 역사를 토대로 세워진것이니까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할머니들이 역사를 바로잡기위해 용기내었는데

우리가 그들을 외면하고 더 깊은 상처를 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는 계기도 되었네요.

일본의 조속한 사과조치가 행해져 평생 아픔을 간직한 우리 할머니들이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고 남은 여생을 편안하게 보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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