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길 바다로 간 달팽이 10
장정옥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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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유박해를 소재로 당시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올곧게 지켜낸 많은 성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저역시 천주교 신자로써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낼수 있을것인가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주인공 수리의 아버지는 비단길로 장사를 하러 떠난뒤 함께 떠난 동네 동료에게 밀고를당해

천주쟁이라는 누명을 써 갖은 고문을 당하게 되네요.

고문을 참지 못한 여문휘는 객주에서 오랫만에 만난 친구의 이름을 대고 풀려나고,

여문휘가 말한 그 친구는 진짜 천주교도로 사형을 처하게 되지요.

죄책감인지 집에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 소식을

뒤늦게 알게된 수리는 천주교와 믿음,신의,죄에 대해 혼란을 겪게되는데요.

스승으로 모시던 선암선생으로부터 천주교에 대해 배우게 되고,

세례를 받고 고해를 받게 되면서 조금씩 믿음을 키워가네요.

천주교 신자로써 이 책을 읽다보니..당시의 상황에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천주교의 예식들을 보며 그때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미사를 하고 소공동체활동을 했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니 단순히 옛날이야기가 아니라는 느낌이 와닿더라구요.

물론 소설이라 허구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당시의 배경과 상황을 잘 이해할수 있게끔

 역사부분의 지식도 잘 전달해주고 있고, 천주를 향한 강직한 믿음을 갖고 있던 학자들의 고뇌와 심리묘사도 탁월하네요.

사실 개인적으로 역사에 취약해서 신유박해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있던차

만나게 된 이 책은 역사속에서 천주교가 어떻게 박해를 받았는지

또 어떤 인물들이 순교를 했는지도 알게 되었고,

선암 정약종과 황사영의 백서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었지요.

정권을 잡기위한 세력싸움에 종교가 희생되었다고 말할수 있을텐데요.

혼란한 시대속에서도 올곧게 지켜낸 그 믿음과 종교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다소 무거운 소재이나 읽는 내내 빠져들수 있는 몰입도 높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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